Listen to 달팽이 song with lyrics from 포레스텔라

달팽이

포레스텔라24 Mar 2021

달팽이 Lyrics

 

달팽이 - Forestella

词:이적

曲:이적

编曲:권태은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나는 영원히 갈래

 

갈래

 

갈래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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