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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처럼

金振彪, 남주2015年12月18日

산타처럼 歌词

산타처럼 (像圣诞老人一样) - 김진표 (金振彪)/남주 (南珠)

词:김진표

曲:원영헌/동네형

어색한 차 안 내 옆엔

 

어제 마신 술이 덜 깬듯한 표정을 하고

너의 어깨는 나를 등져 마치

우리 사이 커텐을 친듯

없는 듯 단 1초도 못 있겠다는 듯

괜찮았지 어저껜 허나 모두 헛된

행복할 순 없지 이렇겐

그렇다면 우리 헤어질 수밖에

매번 왜 이럴까 시간만 아깝게

우리 처음 맨 처음으로 한번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조금 다를까

이번에도 진짜라 착각해

잔뜩 꼬여버린 이어폰 줄 같애

매번 처음에는 다 달랐던 얘기가

왜 다 이렇게 끝은 다 똑같을까

기억나요 난 눈 오던 그날

빨간 양말을 걸고

애써 잠을 참았었죠

단 한 번만 볼 수 있을까

이불 속에서 하염없이 숫자를 세었죠

나는 믿고 싶지만 정말

없는 건가요

그때처럼 기다리는

나만 혼자 바보가 되나요

그때처럼 없는 걸

알면서도 바래야만 하나요

그때처럼 내게 말 좀 해줘요

없는 건가요

 

우린 아무 말 없이 바깥만 바라봤지

너도 마지막인 것을 아는듯이

긴장감 도는 침묵 위에 오직

깜빡이 소리

 

우리 둘 다 이쯤이 끝이란 걸 아는데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

근데 이럴 땐 꼭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자꾸 마음 약해지게

 

우리 처음 만났던 그 카페

사랑스러웠던 너가 바로 앞에

너를 보는 순간 딱 느낌이 뭔가 팍

어쩜 이런 애가 있을까

그랬던게 결국에는 이거 밖에

마치 산산이 조각난 레고 같애

제발 돌아보지마 되돌아가지마

분명 다시 돌아올 테니까

기억해요 난 눈 오던 그날

누가 빨간 양말에 선물을 넣는지 봤죠

그래도 난 믿고 싶었죠

 

이불 속에서 눈을 감고 모른체 했었죠

뭔가 쓸쓸한 니 집 앞

아마 이게 마지막이겠지

생각할 때 나지막한

목소리로 너가 잘가

내가 닳고 닳았어도

나도 너무 힘든 걸 알까

차 문이 철컥 덤덤한 척 뭐 익숙한 척

별로 안 아픈 척 그저 멀쩡한 척

마치 한 번도 널 사랑한 적 없었던 척

달콤하게도 속삭였었죠

매번 하는 사랑이 마치 영원할 것처럼

아니란 걸 난 알면서도

 

믿고 싶을 뿐 그저 믿고

싶을 뿐 산타처럼

나는 믿고 싶지만 정말 없는 건가요

그때처럼 기다리는 나만

혼자 바보가 되나요

그때처럼 없는 걸 알면서도

바래야만 하나요

그때처럼 내게 말 좀

 

해줘요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