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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늘

Guckkasten26 Nov 2014

Lirik 미늘

미늘 (倒刺) - 국카스텐 (Guckkasten)

아주 깊은 곳 홀로 버려진

 

허기져 굽어 든 물고기는

 

금지된 문 앞에 먹이를 봤네

 

싱싱하게 탐스런 먹이가

 

말라버린 그를 부르며

 

이리 다가와 나를 만져 봐 봐

 

불안해하지 말고 날 가져가

 

아무것도 모르고서 바보처럼

다가오다 입이 걸린 얘야

 

움직이고 움직여도

내 손에서 너는 절대

벗어날 순 없어

영원히

 

저길 봐 네가 온 세상들을

 

더 이상 바다가 아냐

 

아무것도 모르고서

바보처럼 다가오다

입이 걸린 얘야

 

울어 보고 울어 봐도

네가 있던 그곳으로

돌아갈 순 없어

 

잡아 올린 헐은

몸이 다시 그려지고

 

기어드는 바늘 끝이

 

너를 부정하며

지워 버리네

지워 버리네

 

지워 버리네

 

 

지워 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