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면접 (Interview) - 만수 (MAANSOO)

词：만수

曲：Jasin

누나 결혼식 때 맞춰준 정장을 입고

선크림을 바르고

면접을 보러 가는 길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는 생각이 자꾸 들어

내 이력서엔 1년 넘는 게 없네

스물아홉 니 우아노

1만 시간의 벌칙

나이는 숫자가 아니었지

누나 결혼식 때 맞춰준 정장을 입고

선크림을 바르고

면접을 보러 가는 길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는 생각이 자꾸 들어

내 이력서엔 1년 넘는 게 없네

스물아홉 니 우아노

1만 시간의 벌칙

나이는 숫자가 아니었지

올챙이 배를 내밀어

철이란 놈과의 조우를 미뤄

얻은 건 미련 설익은 기억

4대 보험을 무시했던 과거가 미워

경험과 경력 엄연히 달랐고

어깨가 결려

홀서빙 노가다 물류센터

취업컨설터 할 짓을 잃어

을지로 4가 열등감 작열

공무원들 앞에 명예 자결

한산한 지하철만이

날 반겨 내 수심은 잠겨

텅 빈 그 자린 내 이력서 같어

아들의 자격 조카의 자격

갈수록 떨어진 가격표

이런 날 사랑해주는 그녀의 전화

내 자존심 가려줘

누나 결혼식 때 맞춰준 정장을 입고

선크림을 바르고

면접을 보러 가는 길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는 생각이 자꾸 들어

내 이력서엔 1년 넘는 게 없네

스물아홉 니 우아노

1만 시간의 벌칙

나이는 숫자가 아니었지

누나 결혼식 때 맞춰준 정장을 입고

선크림을 바르고

면접을 보러 가는 길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는 생각이 자꾸 들어

내 이력서엔 1년 넘는 게 없네

스물아홉 니 우아노

1만 시간의 벌칙

나이는 숫자가 아니었지

두 번의 장례식이 알려 준

뫼비우스의 띠

한 때 넘쳤던 경쟁의식이

불행히도 했지 원숭이띨

아직도 내 노랠 들어주고 있는

고마운 사람들과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게 뭔 의미가 있을까

피어싱 빼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관리자의 말에

고민한 내가 웃겨

친구들아 아직 내가 부러워

사회초년생 5년째 행복을 우겨

자기합리화 최면을 욱여넣어

지난 내 과오 양분이라며

방심하다가 또 역마를 풍겨

희진아 오빠가 미안해

너도 힘든 걸 버티는데

왜 아직도 난 니 앞에서

포기한 일을 보이는 게

오빠가 미안해

너도 힘든 걸 버티는데

왜 아직도 난 니 앞에서

떨어진 면접에 웃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