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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Card

이현준13 Nov 2019

Lirik Business Card

명함 (名片) - 이현준 (李贤俊)

词:이현준

曲:XENOVIBE/이현준

94 엄마의 배를 갈라 탈출한 놈

붓 잡고 있던 배꼽에 탯줄은 밧줄 같아

따듯했던 속과 달리 의사의 차가운 손

고통을 안긴 나쁜 아들

그게 엄마의 첫 레슨 내 기억에는

익숙한 울음소리 저게 나의 첫 태교

정수리에 올려져 있던 엄마 턱 베고

누워 있었던 그녀의 젖 가슴

어쨌든 간호사가 출생부에 사인해

검은색 잉크로 만들어진 이름 남기네

난 젖을 떼 놀이터 해 졌을 때

혼자 남겨져 나 서성이며 걸을 때

엉덩이 큰 아줌마들 수군대

저 애 아빠 감옥 갔잖아 어디의 누군데

난 표정 굳은 채 눈 위로 부릅뜨네

그 동네 주소에 감옥 간 아들내미

날 그렇게 불러 다 소리로 만들었던

주소는 발을 뒀던 밑바닥을 적어

만들어 명함 밑바닥을 새겨

어디까지 간다는 말들은 **쉬워

만들어 영화 소리로 만들었던

서있는 모든 곳이 배경이 돼 막을 넘겨

만들었던 나 이곳을 새겨놔

이 앨범이 나를 대신했어 봐

이 앨범이 명함

돈 나올 구멍 없는 집

내가 돈 나가는 그 구멍이었는지

금목걸이 귀걸이

어울리는 엄마 얼굴로

버는 일 만큼 안돼

아빠의 프러포즈지만

이어받아 돌아올 때 돌려줄게

다른 애 어깨 들춰 책가방을 고쳐 맬 때

난 찌개 어깨 매고 돈 벌을 때

코 묻은 돈 코에 갖다 대고 코 먹을 때

사장하고 쇼부 소파에서 먹고 자

삥땅 친 소주 갖고 공원 떠돌다

두 잔 먹고 뻗고 나가 뒤지라던 놈 왈

군대가 누나 사이 낑겨 자는 거보단

터프해 그게 내 볼 캡 눈에

가리고 있던 게 쫙 펴지던 군대

얼빠진 표정 있다 보니 11월

후임 CDP에 VJ가 등장했던 시기로

해보자 다시 음악 그때 페이는 국밥

아는 형 더블링 따까리로 부랄 두 짝

잡고 내려왔던 클럽

메인엔 메인스트림

래퍼들이 mp3 있던 래퍼 눈 마주친

다음 손 떨리는 손 잡아 소주잔

먹지도 못하는 양주들 퉤 보드카

내 아는 동생이야 여기 랩 하는 내 동생

난 그렇게 소개돼 따까리 내 동생

날 그렇게 불러 다 소리로 만들었던

주소는 발을 뒀던 밑바닥을 적어

만들어 명함 밑바닥을 새겨

어디까지 간다는 말들은 ** 쉬워

만들어 영화 소리로 만들었던

서있는 모든 곳이 배경이 돼 막을 넘겨

만들었던 나 이곳을 새겨놔

이 앨범이 나를 대신했어 봐

이 앨범이 명함

명함이 필요했어 내가 알몸을 실린

전단지 끼고 개털

그게 명함이 될 순 없지

Life so b***ch 난 침을 뱉어

홍등가의 밤처럼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밤을 팔았어

꿈처럼 느껴지기에 안 잤어

피로와 배고픔은 그저 사라져야 할 것

Who am I 일단 나를 찾아야

그들이 나를 찾으니

나를 찾아가야만 해

진짜가 돼야 해 이태원 발에

치이는 맥주병 같은 새끼들이

내 발 앞에

앨범 내 앨범 작업실에 박아 놓고

믹스테이프 냈고

반응을 냈어 이제서 사람들은

계속 who the f**k are you 이제 내밀 내 앨범

이 앨범이 명함 작업실이 출처

명함에 새겨놔 현재 나의 주소

알아봐준 형들과 형들이 준 것

MC 명함에 잉크는 굳어

QM 형 페이로 엄마 병원비를 메꾼

그 모든 순간을 새기지 나의 tattoo

두꺼운 앨범은 더 이상

내기 싫다던 형들 앞에서 뱉은 침

빨리 가야 하는 시대에

두꺼운 책을 읽을 눈이 없어진

시대가 만든 애꾸

괜찮아 넌 들을 수 있잖아

이 앨범을 시대가 만들게 했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와있어

손에 지도 하나 쥐어졌고 봐 이걸

좋은 앨범으로 바뀐걸 보고

가야겠어 너는 먼저 가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보석이 앞에 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보석이 앞에 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보석이 앞에 있어

아무도 찾지 않는

 

지도에 살아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