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赵元善2009年3月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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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다 - 조원선 (赵元善)

차가운 바람을 크게 한번

 

마시고 다시 후- 뱉는다

 

어느새 자라난 머리카락

 

잘라내고서 후- 뱉는다

 

너의 이름을 부른다

 

참 오랜만에 불러본다

 

무거운 발걸음 크게 한번

 

내딛고 다시 후- 뱉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겨울이 다시 오는 소리

 

너를 이제는 보낸다

 

너를 보낸다

 

차가운 바람을 크게 한번

 

마시고 다시 후- 뱉는다

 

어느새 자라난 머리카락

 

잘라내고서 후- 뱉는다

 

너를 이제는 보낸다

 

너를 보낸다

 

다 흘려서 보낸다

 

 

다 되돌려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