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溫度) 歌词
긴 밤 동안 켜켜이 쌓여 있던
눈에 첫발을 딛고
걸음 걸음 뒤돌아보니
벌써 이만큼 왔어
거칠었던 낮과 무모했던
밤을 수없이 세다
목마른 내 꿈을
한없이 채워준 너
이 계절에 핀 꽃
바람의 온도와 마음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그런 걸까
너와 함께 있으면 눈물이 나
빙빙 도는 이 별에서
우린 서로 놓치지 말고
지난날의 잔상이 된 상처를
애써 가리지 않길
추운 공기 속에 움켜쥔
두 손에 가득한 온기
외롭지 않게
이 하얀 땅을 채워줘
봄이 온 것처럼
세상의 온도와 우리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그런 걸까
너와 함께 있으면
난 자꾸 눈물이
매일 두려웠던 내일
이젠 점점 따뜻한
날이 되어가고
광야에 한 그루
나무가 숲을 이루어
서로를 안고
이 사랑을 지켜줘
차가운 땅 위에 뜨거운 그대가
얼어 있던 나의 마음을
열 수 있게 했나 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