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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ft. James Keys

슬릭 오 도마, James Keys2019年9月17日

비정규직 ft. James Keys 歌词

 

비정규직 ft. James Keys - 오도마/James Keys

词:Gun Bae

曲:Gun Bae

오 나의 땅은 말라 있어

덩굴로 가려보려 해도

그걸 가릴 수 없어

오 우린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

나태하고 나약하고

부정하지 서롤 속이며

반도의 흔한 랩퍼들과는 다른

앨범도 만들고 돈다발로

통화하는 셀카를

찍어 날러 유통해 음원사이트 & SNS

해시태그엔 성공한

랩퍼들의 유명한 클리셰

영어를 몰라도 I came from the bottom

힙합 하면 내 목소리가 들리게

오늘도 꿈꿔 대중가수의 삶을

잠깐 이 가사를 완성하기 전에

오후 두 시에 출근한 90 wave

잠이 덜 깬 채로

평소 내 자격지심을 매료

시킨 랩퍼의 새로운 노래가

나온 걸 확인해

그렇게 또 이 좁아터진 땅에

랩 잘하는 새끼들은 즐비해 경각심에

정리하는 옷걸이를 다 부러뜨려

그러다 중간에 손님

들어오면 억지웃음 지어

퇴근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다스려 유튜브를 키고

시간 때우다 배고프면 배달시키고

매장 안 울려 퍼지는 bgm에 야망을 삼켜

금강산도 식후경

오 나의 땅은 말라 있어

덩굴로 가려보려 해도

그걸 가릴 수 없어

오 우린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

나태하고 나약하고

부정하지 서롤 속이며

퇴근하기 한 시간 남짓

예전에 한 번 인사했던

뮤지션의 쇼핑

리스트엔 콸라 형의 옷장도

탐이 났었는지

이곳저곳 둘러보고 옷을 골라 입어

아 칼퇴를 위해

미리 정리해놓은 건데

결국에 또 할 일이 늘었구먼 덕분에

그래도 손님이니

티 내지 말고 인사를 나눠

자기가 콸라 친구라며

지인 DC를 슬쩍 묻네

날 까먹은듯해서

기억하기 힘든 내 랩 네임

다시 들은 그의 표정은 꽤나 어색해

무심코 내 근황 묻길 아직도 랩 해

어 저번 주에 신곡 발표한 나도 OSA

기분 엿 같게 퇴근하고 피로와

분노로 두 어깨는 수평 상태

악에 받친 자세는 열심히

작업하기 전에 위닝 일레븐

먼저 가사 대신 조이스틱을 잡네

두 시간쯤 즐긴 후에 귀가해

다시 자세 고치고 작업하려 할 때

아들 걱정에 잠 설친 엄마 전화에

익숙한 거짓말로 바쁜척해

급히 끊을 때 같이 끊긴 영감 탓에

자극이란 핑계 삼아 잘나가는

음악 하나 듣고 시작할까

하니 해가 떴네

오후 알바 위해 누울 자릴 펼 때

어제 봤던 데자뷔가 딱 들어맞네

오늘도 내일로 미루고

아무 대가 없이 성공 좇는

내 존재는 나태

오 나의 땅은 말라 있어

덩굴로 가려보려 해도

그걸 가릴 수 없어

오 우린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

나태하고 나약하고

부정하지 서롤 속이며

 

스스롤 속여가며 스스롤 속여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