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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Diary

36.5˚C2013年11月12日

Like A Diary 歌词

 

나름일기 (Like A Diary) - 36.5˚C (최민수)

눈이 퉁퉁 부은 채로 한 낮에야 눈을 떴네

 

어젯밤에 소주와 라면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굵은 커텐 제끼니 세상이 쏟아져 들어오네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 담배에 불을 붙였지

 

그저 담배는 지포라이터 아님 성냥이 제 맛이지

 

쓰기 편한 불티나는 절대 사양 하렵니다

가장 원시적인 것이 가장 풍요로운 것이라고

내 생각이 그런거고 아니면 그만이지 뭐

 

오늘도 태양아 너는 너무 일찍 떠올랐다

 

오늘도 세상아 너는 너무 일찍 서두른다

 

인생 뭐 있나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머리를 긁적이며 하품을 하니 지나던 개가 날 보고 웃는다

 

단풍 한번 못 봤는데 가을이 달아나 버렸네

 

이번 첫 눈을 맞으면 오십번째 눈이 되나

 

시작은 절반이라고 이제 다시 시작이다

랄라 랄라 랄라 랄라 잘 좀 부탁합니다 인생씨

 

터덩 터덩 거리며 바이크를 타고 간다

 

오랜만에 채워본다 마음속의 일기장

손 끝에 앉은 잠자리 아 오늘 진짜 감동이다

나중에 할배가 되어도 나랑 좋은 친구가 되자

 

오늘도 태양아 너는 너무 일찍 떠올랐다

 

오늘도 세상아 너는 너무 일찍 서두른다

인생 뭐 있나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가자

 

 

머리를 긁적이며 하품을 하니 지나던 개가 날보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