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Worms Song (feat. Paxy) song with lyrics from 머디레드

Worms Song (feat. Paxy)

머디레드, 팍시11 Nov 2020

Worms Song (feat. Paxy) Lyrics

웜송 (feat. Paxy) (Worm's Song) - 머디레드 (Muddy Red)/팍시 (Paxy)

词:머디레드

曲:재지문/머디레드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남자의 밤은 깊지

누군가 말해

이봐 그만하고 상대를 잊지

주변에 널린 게 여잔데

왜 한창 청춘에 기약도 없는 사람에게

시선을 멈춘대

나 그런 바보들의 이야기는 듣지 않아

되묻고 싶네

단 한 번 인생에 오지 않을

인연을 만났는데 포기하겠냐고

비웃어도 신경 안 써

이미 상처 입을 각오로

묵묵히 내 맘을 표현하네

능숙한 사내들의 언변과 처술에 관해

내게 조언하는 이도 있었으나

나와는 정반대

그게 요즘 멋이라면 나는 거절할게

진정한 마음 담아 거짓 없이 진중하게

또 한 번 내 감정 한 곳에다 집중할래

그대는 무심하게 나를 보지 않는대도

난 변함없이 그대에게 맘을 그대로

바칠게

그대는 말했지

며칠만 지나면 괜찮아진대

난 대답 안 했지

그대도 그 답을 알지 않습니까

남모를 연정에 불붙는 건 순식간

절대로 끌 수 없는

이 마음의 불을 어떡할지

갈증은 더해가네

마치 16년 8월의 날씨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

메마른 땅을 적시네

그 비를 맞으러 나온

지렁이 하나 몸을 뻗치네

허나 비는 금방 그쳐

무정한 해가 뜨네

말라붙는 그의 꿈은 공중분해

무심한 걸음들 사이에서 몸이 굳네

그는 생각해 이 비는 생에 한 번뿐

그래서 잊지 못해 처음 느낀 반가움

그는 생각해 이 비는 생에 한 번뿐

그래서 잊지 못해 처음 느낀 반가움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쨍한 해가 뜨던 날

꿈이었을까

나 홀로 우산만

들고서 젖은 땅 바라봐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쨍한 해가 뜨던 날

꿈이었을까

나 홀로 우산만

들고서 젖은 땅 바라봐

요즘 들어 밤이 길어졌지

내 마음의 벽지를 덕지덕지 뜯어내고

다시 발라도 또 젖지

한여름 장마 같은 내 마음

우기가 빨리 지나가길 빌어 제발

나 혼자 뜨겁네

식힐 줄 몰라 잠을 청하려고 불을 껐네

불 꺼진 방안 시곗바늘만이 돌아가

이 결말 너무나도 뻔한가

그래도 기다려

그대가 변할까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쨍한 해가 뜨던 날

꿈이었을까

나 홀로 우산만

들고서 젖은 땅 바라봐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쨍한 해가 뜨던 날

꿈이었을까

나 홀로 우산만

 

들고서 젖은 땅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