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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 303호

张弼顺27 Aug 2013

1동 303호 Lyrics

1동 303호 - 장필순 (张弼顺)

어디선가 망치질 소리는

 

피곤한 내 머리에다

못을 박고

 

난 잠에서 깨어났어

 

무기력한 내 신을 신고

 

어지러운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어

 

난 거리로 밀려났어

 

모두 내게 속삭이지

하늘도 바람도 달리는

저기 자동차들도

 

모두 내게 타이르지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지렴

 

눈부시게 옷을 입고

 

껍질뿐인 웃음으로

 

고양이처럼 날렵하게

 

눈물 없는 가슴으로

 

집으로 향하는

 

저물어 가는 길

 

저만치 3층 내방에

 

희미한 불빛

 

너무도 아름다워

 

날 반기는 경비 아저씨

 

오늘은 왜 이렇게 친절하실까

 

눈물이 날 것 같아

 

눈부시게 옷을 입고

 

껍질뿐인 웃음으로

 

고양이처럼 날렵하게

 

눈물 없는 가슴으로

 

눈부시게 옷을 입고

 

껍질뿐인 웃음으로

 

고양이처럼 날렵하게

 

눈물 없는 가슴으로

 

Ahh Ahh...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