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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erina

NaShow, Lady Jane3 Jan 2014

Ballerina Lyrics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너와 난 클럽에서 만났지

춤추는 긴 생머리 유연한 허리

매끈한 다리 조명은 널 비추지

갓 스무 살 내게 첫눈에 반함

이란 걸 알기까진

단 일 초도 안 걸렸지

그녀는 구름 위로 날개짓

널 알고 싶어 다가서도

관심도 없어

정확히 난 완전히

빠져있어 너에게 벌써

내 발레리나..

나에게 이름이라도 알려주라

무작정 따라가도

시큰둥하지만 싫지 않아

다음날부터 너를 만났지..

아니 그냥 따라다녔지..

무작정 너만의

보디가드가 되고 싶었어

새벽 6시 네 출근길 12시

너의 점심

8시 퇴근시간에 맞춰

내 생활 패턴을 난 바꿨지

꼬박 한 달만에 그녀는

내 볼에 키스했어

스무 살 짝사랑은

그렇게 첫사랑이 됐어

잊을 수 없어

그때 너의 입술의 달콤함..

잊을 수 없어

그때 너의 입술의 달콤함..

 

입을 맞추고..

내 머리를 만지고..

내 허리를 감싸고..

나와 발을 맞추고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행복의 조건이란 건

누가 만든 질문일까?

난 이름을 부르지만

속으론 행복을 외친다

우린 곧 하나가 됐지

꼬여버린 넝쿨처럼

깍지 낀 손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가지가 에워싸

하지만 가장인

넌 필요했던 백 이십 만원

내 주머닌 언제나

그저 그런 몇십 만원에 매번

치이고 부딪혔지 사치도

아닌 사체로 빚은 늘어갔지

값을 수 없는

부모님 빚에 이자는 몇십

모두 그녀 것이 됐어

난 능력 없는 녀석

가끔 밀린 방세나

내주는 게 가진 것 없는 놈의 최선

예쁜 그녀도 갖지 못한 의료보험

아픈 이 치료도 못해 뽑아버린

오른쪽 아래 난 두 어금니

그날 방 한 구석에 처박혀

난 그냥 울었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소리 삭혀 하루종일 울었어..

그날 방 한 구석에 처박혀

난 그냥 울었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소리 삭혀 하루종일 울었어..

입을 맞추고..

내 머리를 만지고..

내 허리를 감싸고..

나와 발을 맞추고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그녀는 나이트를 전전했지

춤은 곧 일이 됐고

꿈은 현실이 됐어

천사를 비추던 조명은 탁해졌지

그녀가 어둠에서 익숙해질수록

우린 자주 싸웠어

차갑던 겨울의 시작은

그리도 매서웠어

 

그러다 청담동과 강남

추악한 악마의 시장

그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줄 타다만 내 심장

문 앞까지 바래다줬지

깍지 낀 손 풀어내지 못해

난 말리고 또 애원했지

그 거지같던 시간

이별은 훨씬 쉽게

다가와 못난 남자의 karma

딱 하루만 널 끌어안고

웃어보고 싶은 날

지금 넌 부족함 없이

강남 어딘가에 살더라

비행기도 좀 타더라

행복해 보여서 좋아

하얀 조명이 비추는

넌 나의 발레리나

날개를 달고 나는

나만의 천사

 

하얀 조명이 비추는

넌 나의 발레리나

날개를 달고

나는 나만의 천사

입을 맞추고..

내 머리를 만지고..

내 허리를 감싸고..

나와 발을 맞추고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입을 맞추고..

내 머리를 만지고..

내 허리를 감싸고..

나와 발을 맞추고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quick.. quick.. slow..

 

Ballerina - Na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