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1995년 여름+폐허가 된다 해도 song with lyrics from LEE SEUNG YOON

1995년 여름+폐허가 된다 해도

LEE SEUNG YOON21 May 2024

1995년 여름+폐허가 된다 해도 Lyrics

1995년 여름+폐허가 된다 해도 (Summer In 1995+Even If Things Fall Apart) - 李承允 (이승윤)

词:최지인/이승윤

曲:이승윤

编曲:이승윤/고히/복다진/송현우/이정원/조희원/지용희

이놈의 집구석

넌더리가 난다고 했던

주말 오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끝나기만 기다렸다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귀를 막았다

그 해 여름 어머닌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해서

이룬 게 거의 없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나는 동급생들과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녔다

자전거를 훔쳐 타고

슬프다 슬펐다

언덕을 오르내렸다

페달을 쉬지 않고 밟았다

옳다고 믿었던 건

옳지 않은 것뿐이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어머니도 한때는 무용수였다

난 종종 무대에서 춤추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팔과 다리를 길게 뻗었고

나는 시시한 이야길 지어낸 셈이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난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저 허름한 폐가에서도

사랑이 있었겠지

폐허가 된다 해도

나는 너를 너를 너를

이제는 읽을 수가 없는

옛 글자들처럼

발음을 잃어버린대도

나는 너를 너를

서기가 영원해도

난 마지막 나야

시간이 버릴 때까지 난

너로 가득 흐를 거야

소멸해 버릴 진실은

거짓말인 걸까

시간은 나 역시

부숴 버리겠지 결국

어차피 사라져 버린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거짓말쟁이가 된대도

나는 너를 너를

서기가 영원해도

난 마지막 나야

시간이 버릴 때까지 난

난 나라는 시대의 처음과 끝이야

난 나라는 인류의 기원과 종말이야

넌 나라는 마음의 유일한 무덤이야

넌 나라는 시계의 마지막 시침이야

난 나라는 우주의 빅뱅과 블랙홀이야

난 나라는 신화의 실체와 허구야

난 너의 이름을 닮은 집을 지을 거야

폐허가 된대도 나는 너를 너를

서기가 영원해도

넌 마지막 나야

시간이 버릴 때까지 난

 

너로 가득 흐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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