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The Secret Of Color 2 from 李承哲

The Secret Of Color 2

李承哲18 Oct 2007 9 songs

The Secret Of Color 2

이승철 9집 (lee seung chul 9th) - the secret of color 2 (색깔 속의 비밀 2) 여러분께...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척 신경 쓰였고 초조하게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곡 두 곡이 모이면서 어느 정도의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었지만 한국 가요계가 썩 희망적인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그리 신이 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게 됐고 급기야 미국행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내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음악을 만들었다고 위안하며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녹음하는 동안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반려자가 옆에 있어 든든했고, 좋은 음악이 있기에 너무나 즐거웠고, 훌륭한 뮤지션과 함께 했기에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이제 그 결과물을 가지고 대중 앞에 서지만 어깨가 무거운 것만은 감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의 끝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인, 나의 의무이자 사명인 노래를 하기 위해서 다시 이 앨범을 펼쳐 보입니다. 이승철의 9번째 앨범 [the secret of color 2]는 지난 1994년 발매된 4집 앨범, [색깔 속의 비밀]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연속적인 타이틀일 수도 있는 이 앨범은 1편에서 보여준 뉴욕 스타일의 재즈, 블루스, 아카펠라, 락,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장르를 이번에는 LA 스타일로 그 느낌을 바꿔보았다. 같은 장르, 다른 느낌 먼저, 두 앨범의 공통점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공동 작업을 했다는 점이고, 또 다른 점이라고 하면 4집 때와 거의 비슷한 느낌의 장르를 재시도 했지만 LA 특유의 사운드로 만듦으로서 그 느낌이 4집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4집 아카펠라 곡 '겨울 그림'은 뉴욕 보이시스가 편곡과 노래를 맡아 우아하고 깊은 재즈 아카펠라를 만들어 냈는가하면, 이번 9집 아카펠라 '눈물자욱'은 All 4 One이 좀 더 밝으면서 팝스러운 아카펠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같은 미국 음악 스타일이라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성과 음악성의 중간에서의 가요 이승철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은 4집 앨범에서 느꼈던 대중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당시 이승철의 모든 앨범은 8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4집 앨범은 의외로 40만장에 그쳤다. 물론, 방송 활동 정지 등 악재도 있었으나 음악적으로는 최고의 평가를 받은 앨범이 대중적으로는 크게 호응을 받지 못했던 현실로 인해 음반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이다. [색깔 속의 비밀]은 뉴욕으로 건너가 4개월 이상을 녹음하면서 앨범 제작초기부터 마무리까지의 전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팬클럽 같은 중간 모니터링의 필터 역할이 없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대중성을 간과한 채 음악적 욕심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에게 명반이라는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번 9집 앨범 색깔 속의 비밀 2, [the secret of color 2]에서는 그때의 교훈을 삼아 미리 한국에서 6곡을 받아 타이틀곡까지 정해놓고 녹음을 시작하면서 All 4 One을 만나 추가로 3곡을 받는 등의 예상치 못한 행운까지 겹쳐 대중적인 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앨범이 되었다. LA 뮤지션들, 톱이 아니면 원하는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총 17명의 톱 세션맨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초특급 뮤지션들이라 할 수 있다. * 드럼 - 존 로빈슨, 릭키 로슨, 그렉 비조넷 * 기타 - 마이클 랜더우, 앨런 하인즈 * 피아노 - 랜디 월드맨, 팀 하인즈 * 베이스 - 존 펜야, 닐 스투벤하우스 * 브라스 세션 - 제리 헤이 * 퍼커션 - 루이스 콘테 * 엔지니어 - 스티브 핫지 모두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마돈나, 스팅, 프린스, 엘튼 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에릭 클랩튼 등 이루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경력을 가진 세계 초일류 뮤지션들이다. 현재 국내 가요팬 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만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국내 가요의 수준 미달이다. 그들은 매주 발표되는 빌보드 차트와 오리콘 차트를 꿰뚫고 있으며 그 만큼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만큼 한국 가요계가 따라가 주길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어떡하면 가요의 수준을 한 차원 올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선 역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연주 실력과 녹음 방법의 노하우 등 우리가 배워야 할 것과 접목 시킬 것들을 적절히 조화시켜 또 하나의 가요를 만들어 내는 것, 그 길만이 멸종 위기에 있는 우리 대중가요를 살리는 길인 것이다. 바로 그런 생각 때문에 이승철은 다시 한번 "색깔속의 비밀 2"를 만들게 된 것이다. [앨범 Review] 1. part time lover 이승철 밴드인 '황제'팀의 리더 최원혁의 곡. 7집 [긴 하루] 앨범에서 리사와의 듀엣 곡 '나만의 세상 속에서'로 자신의 첫 데뷔곡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변신을 꾀했다. '카를로스 산타나' 스타일과 7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접목시키며 브라스세션의 본고장인 LA의 멋진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세계적인 브라스 세션 프로듀서 제리 헤이의 화려한 편곡과 드러머 존 로빈슨, 베이시스트 닐 스투벤하우스의 강렬한 리듬 세션이 일품이며, 이승철이 직접 부탁해 피처링을 한 거북이의 랩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녹음 당시 두 달간 헐리웃 선셋 스튜디오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던 이승철이 어느 날, 헐리웃의 밤거리를 지나다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녀의 모습을 그리며 가사를 썼다고. 노래 맨 끝에 나오는 가사가 재미를 더해준다. "let's go party hollywood~~" ^^ 2. 아무 말도 세계적인 색소포너 커크 월럼의 연주가 환상적인 노래. 신예 작곡가 이영주의 곡으로 나릇나릇한 멜로디와 축축한 가사, 재즈풍의 색소폰이 어울려져 한국가요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을 만큼 고급스런 분위기가 압권인 곡이다.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을 연주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커크 월럼은 세계 정상급 섹소포니스트로서, 얼마 전 방한했던 데이브 코즈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다.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만큼 섭외 또한 힘들었지만 믹싱 프로듀서 스티브 핫지의 부탁으로 이번 앨범에 특별히 참여해주었다. 그 외에 에릭 클랩튼, 베이비 페이스의 공연 멤버인 드러머 릭키 로슨, 베이시스트 존 펜야의 소울 리듬이 듣는 이로 하여금 뉴욕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3. 사랑한다 8집 앨범의 3번째 타이틀곡 '시계'로 알려진 신예작곡가 강지원의 곡. 이번 9집에서는 많은 경쟁을 물리치고 팬클럽 투표에서 1위를 차치하여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었다. 중독성이 강한 가사와 멜로디, 미국 음악의 본질인 강한 락 사운드의 음악으로 토토, 마이클 잭슨, 스팅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한 마이클 랜더우의 기타가 사운드의 화려함을 더해준다. 4. Propose '올포원'의 리더 제이미 존스의 곡. 제작 초기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작곡가를 섭외하다 코디네이터 데이브 리듀를 만나 소개받은 제이미 존스는 이미 박정현, 보아 등의 앨범에 참여해 국내에도 낯설지 않은 작곡가. 이승철은 제이미 존스를 소개받을 당시 "10곡을 들어보고는 모두 갖고 싶을 만큼 좋은 곡들이 많았다"며 어떤 곡을 쓸지 몰라 고민하던 중 그의 딸에게 선곡을 부탁했다고. 그중 세곡을 골라준 사춘기 딸의 매일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이 곡의 가사를 썼다고 한다. 아카펠라 그룹의 리더답게 화려한 백 코러스가 일품이다. 5. 눈물자욱 올포원이 직접 편곡하고 세션에 참여한 전해성의 곡. 몇 해 전 고유진이 발표한 곡을 우연히 이승철이 듣고 그 자리에서 리메이크로 이 앨범에 넣기로 결정할 만큼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이다. 이번 앨범 중에서 이승철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으로 올포원의 오리지널 아카펠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곡의 중간부에 나오는 스윙 템포의 아카펠라와 피아노, 그리고 콘트라베이스의 연주는 이 앨범의 퀄리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곡이다. 6. 그날... 그 기억 제이미 존스의 두 번째 작품. 미국 팝 음악의 역사로 불릴 만큼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 앨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팝 피아니스트 랜디 월드맨의 피아노가 일품인곡이다. R&B와 소울을 합쳐 놓은 듯 물 흐르듯 흘러가는 리듬과 재즈 기타리스트 앨런 하인즈의 솔로연주가 일품이다. 이승철의 창법 또한 새로이 시도되는 R&B스타일의 절제되면서 세련된 창법이 듣는 이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7. 더 사랑하니까 드라마 음악으로 유명한 박세준과 처음으로 함께 만든 곡. 전형적인 발라드 곡으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아 팬클럽 투표에서 3위를 한 곡이기도 하다. 헤어진 연인을 끝까지 바라보며 사랑한다는 내용의 곡으로 닐 스투벤하우스의 프랫니스 베이스와 마이클 랜더우의 기타가 'EVERY TIME YOU GO AWAY'를 듣는 듯한 애잔함으로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8. 하고 싶은 말 커크 월럼이 참여한 두 번째 곡. 신예작곡가 윤재상의 곡으로 처음 의도와는 달리 녹음 당시 커크 윌럼의 즉흥연주가 너무나 훌륭해 당초 3분대의 곡을 5분대로 늘려 재즈 팬들을 위해 후렴부에 무려 2분간의 색소폰 솔로연주를 담았다. 이승철도 이번 앨범은 음악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한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노래를 줄이고 연주시간을 늘리기로 즉석에서 결정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루이스 콘테의 퍼커션 플레이가 소프라노 색소폰과 어우러져 마치 아프리카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아름다운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9. 너의 하늘 제이미 존스의 3번째 곡.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세계적인 락 드러머 그렉 비조넷의 신비스럽고 역동적인 더블 드럼 사운드가 이 앨범의 가치를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94년 발표된 '색깔속의 비밀'의 후편으로 만들어진 만큼 여러 장르의 음악과 분위기가 담겨있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남성적이면서 이승철의 음악적 역량이 어디까지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노래다. 오케스트라와 락 사운드의 오묘한 조화와 함께 폭넓게 자리한 백 코러스와 보컬이 가히 일품이다. 이승철은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모티브를 얻어 가사를 썼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저 세상의 여인을 그리워하던 어느 날 동전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연인의 모습을 발견한다는 내용.
About The Secret Of Color 2 :

Released on 18 Oct 2007, The Secret Of Color 2 is an incredible album by 李承哲 have delivered their best performance in the The Secret Of Color 2 and surely a treat for their fans. Install the JOOX App now and listen to The Secret Of Color 2 songs online any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