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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OveRFloW2015年1月21日

DIET 歌詞

DIET - Overflow (오버플로우)

그래 작심삼일 매일 내일로 살이

찌는 일 늘린 위가 요구하는 밤

오늘까지만 라면에 계란

새벽의 대란

굶주린 배가 아냐 절대 이건

저녁에는 배가 터질 듯

아니 10분 전만 해도

살만해서 오늘부턴

등짝에서 척추를

찾을 줄 알았어

그리움은 더 큰 것

편의점은 나 쁜놈

내가 잴 좋아하는 치킨은

배달 종료 제발 좀 요

전화받아 너 나빴어

마감시간 10분 전인데 안 받아

이 집이 마지막이다

다짐하지만 부지런해 난

옷가지를 챙겨

삶은 24시간

모두 다르다지만

왜 그리도 많은지

김밥에서 묵은지

누룽지 와 야무진

디저트와 기름진

코스까지다 챙겨놓고 난

모니터 앞으로가

미뤄뒀던 드라마

영화 예능에 다큐

뱃속에 뻐큐를 날리는 내 위

아니 침대 위

나는 신내림

받은 사람처럼 흰자위를

드러내며 졸음을 쫓지만

오늘도 이만 기절하듯

잠을 자겠지

날이 밝아 오고 거울 앞에서

눈을 뜨지만 나는 보이지 않아

너는 누구 싶니까

잘못은 모두 뇌야 뇌

난 시켜서 할 뿐

이젠 알아 내 안에

위안에서 뭐가 일어날 건지

사실 조금 미안해져 가끔

맞는 옷이 없어지니까 꿈

꾸는 일도 초라해져 난

고개를 푹 숙여살아 난

정말 모를 것 같니

살찐 사람들은 알지

빼는 법과 마치 돼지같이 되는 법

뛰는 법 거꾸로 가는 법

역변을 하는 법

체험 경험 스스로

겸허해지는 그 방법

늘 반복

평생을 배고픈 채로 살면 돼

늘 기아를 체험하면 돼

욕하지 마 가지 마 나를 떠나가지 마

내 마지막 이야기라면 들어줘

사는 게 낙 없잖아 난 결국 해답은

간헐적 운동 간식을 끊고

술 대신 물 꿈 대신 춤

대인관계 밝게 사는 삶 포기

밥 포기 간 포기 난 포기

이쯤 되면 의문이 좀 들어

네가 사는 이유를 누가 물어

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해

단식 결식 금식과 무식

몸짱도 좋지만 겉만 보지 마

마른 애들만 넌 너무 찾지 마

부른 배만큼 많아

여유와 꿈 부운 눈 같진 않아

잘못은 모두 뇌야 뇌

난 시켜서 할 뿐

이젠 알아 내 안에

위안에서 뭐가 일어날 건지

사실 조금 미안해져 가끔

맞는 옷이 없어지니까 꿈

꾸는 일도 초라해져 난

고개를 푹 숙여살아 난

잘못은 모두 뇌야 뇌

난 시켜서 할 뿐

이젠 알아 내 안에

위안에서 뭐가 일어날 건지

사실 조금 미안해져 가끔

맞는 옷이 없어지니까 꿈

꾸는 일도 초라해져 난

 

고개를 푹 숙여살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