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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박비숑, Eneek, 정재엽2016年8月23日

기억 歌詞

기억(Feat. Sean Kim, 정재엽) - 박비숑 (樸必雄)/션 킴 (Sean Kim)/정재엽 (鄭宰燁)

詞:박비숑/션 킴

曲:박비숑

編曲:박비숑

어떤 날이 있었어

해가 참 좋았던

높은 건물이

무서워 깜짝 놀랐던

작은 손엔 가득

사탕을 쥐고

당신의 오토바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던

그때의 장면 몇개는

내게는 이제

흐릿한 배경이 되어

깊게 남아있기에

당신의 전축에서 흘렀던

그 노래에

지금의 나를 만든

무언가가 있었기에

그 넓은 등은 이젠

하늘로 변해버렸어

굵은 주름을

다시 만질수가 없어

솔직히 무감각했어

큰 존재가 없어진다는걸

생각해서

받아들이기에는 난생처음

삼촌이 우는걸 보기 전까지

학원숙제를 미룰 수 있어서

좋았던 나지

하지만 지금의 내게

가장 큰 조각을 준

당신 이라는 존재에게

너무 감사해

새벽은 또 지나가고

아침해는 밝아오고

시간은 이렇게 흘러왔고

나는 이만큼 자라있고

그럴수록 점점

더 잊혀졌나봐

기억하고 추억하고

바보처럼 후회도 해보지만

당신의 품에서

떠나오고 난 뒤

낮선 건물 낮선

친구들과 같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당신은 잠시

나의 1번에서

뒤로 밀리고

하나둘 나일

먹어가던 어느날

아빠의 표정

기억해 추억의 조각을

잃는 병은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다는것을

하지만 머리에 남은

마지막은 나였다는것을

그 주름진 손으로

얼굴을 잡으면서

목이 쉰 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주었어

그때 당신의 촉감은

너무나도 느려서

스물이 넘은 지금에야

비로소 느꼈어

그 많던 감나무들 사이에서

따줬던 홍시가

보체는 나를 업고

걸었었던 보리밭

쌀을 너무 많이넣고

만든 식혜온기와

파리채를 하나씩 들고

둘이 했던 놀이까지

다 기억해 그 파편들이

따갑게 나를 찔러

비가 특히나 많이 내리던

그날 잠든 뒤

어딘가 사나운 꿈자리

다음날 아침 엄마는 유난히

상기된 얼굴로

억장을 무참히

무너뜨려버렸어

당신의 눈에 다신

나를 담을수 없어졌어

같이 그린 낡은 종이 위

잉크는 번졌어

정작 힘들때 손을 잡지못한

깊은 후회가 나를 덮쳤어

새벽은 또 지나가고

아침해는 밝아오고

시간은 이렇게 흘러왔고

나는 이만큼 자라있고

그럴수록 점점

더 잊혀졌나봐

기억하고 추억하고

 

바보처럼 후회도 해 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