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라서

다신 바보 같은 짓

다신 나만 아픈 짓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

이젠 사랑이 싫어

사람이 싫어서

너무 지쳐버린 나를

아무렇지 않은 미소로

흔들어 놓으려고 하니

니가 다가올수록

난 더 웃을 수 없어

너무 힘들어서 무서워서

너의 맘이 두려워

어쩌면 나도 알아

내가 널 원하고 있단 걸

다시 또 날 보는

널 사랑하고 싶어져

내 맘이 두려워

솔직하지 못해 미안해

너에게 온 문자를 수없이 바라보다

내 맘을 보내고 싶어 혼자 망설이다

비겁하게 난 숨기만 해

어쩌면 나도 알아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

다시 또 날 보는

널 끌어안고 싶어져

내 맘이 두려워

솔직하지 못해 미안해

날 향한 그 손

바라보기만 하는

이기적인 나의 마음을

어쩌면 나도 알아

내가 널 원하고 있단 걸

다시 또 내게 다가온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져

솔직하지 못해 미안해

이런 나라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