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사리 歌詞
삽사리 (獅子狗) - 정상수 (鄭尚修)
詞：정상수
曲：래피/BUYERS
編曲：래피/BUYERS
Yo 일천 년 신라의 새벽
동남부 깊은 곳 뿌리 내려
토함산 아래에서 신국의 평안을
지킨 신성한 맹세여
태초부터 이어져 온 신령의 혼
그 누가 감히 침범하리
액운을 쫓는 사명 그 이름 바로 삽사리
전설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제 털복숭이 신수가 노래하리
황색과 청회색의 갑옷을 입고
주인의 곁을 수호하니
애정과 충성의 깃발을 꽂고
만 리의 길을 동행하리
액운을 퍼내는 사명
천연기념물의 영험한 몸이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신라 귀족의 뜰을 지킨 천년의 핏줄이
내 털 속에 흐르네
수사자를 닮은 당당한 체구
장두종의 위엄이 뭉툭하게 서 있네
어둠의 기운이 마당에 드리울 때
나는 귀신 쫓는 개로 변신하니
대담하고 용맹하며 결단코
싸움에선 물러섬이 없으리
마당의 나쁜 기운을 누르기 위해
뿌리내린 신비로운 존재여
몸놀림은 기민하여 달리고 돌아
주인의 곁을 주시하네
치아는 특이하게 튼실하고
두꺼운 가죽은 외부의 충격을 막아내
긴 털에 가려진 눈빛은
날카로운 귀신을 간파하고
송곳니는 번개처럼 강건하여
나쁜 기운을 모두 베어내리
순수한 우리말로 새겨진 운명
나는 이 땅의 안녕을 수호하는 벅수
장승
황색과 청회색의 갑옷을 입고
주인의 곁을 수호하니
애정과 충성의 깃발을 꽂고
만 리의 길을 동행하리
액운을 퍼내는 사명
천연기념물의 영험한 몸이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황희 정승의 눈빛과도
맞섰다던 강렬한 기상을 품었으나
주인 앞에서는 절대 순종 애교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낯선 이에게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네
이중모의 장모 외투가
추위와 충격을 막는 두꺼운 방패
덩치는 진돗개를 능가하는
토종의 자부심을 뽐내지만
가짜는 털 속에 속아 넘어가도
날카로운 본성은 숨길 수 없지
백사와 청사 황사의 색은
태초의 빛처럼 다채로운 비단결
주인에게 관심이 많고 온순하나
침착한 동작 속에 번개 같은 민첩
긴 털을 잘라 방한복 만들려
강제로 도살당한 일제의 수난에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선 투지
한국인의 끈기를 닮았네
황색과 청회색의 갑옷을 입고
주인의 곁을 수호하니
애정과 충성의 깃발을 꽂고
만 리의 길을 동행하리
액운을 퍼내는 사명
천연기념물의 영험한 몸이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몸의 70%가 물이라 한들 내 맘은
진심으로 가득 차오르니
몇 년 만에 다시 만나도
주인을 알아보는 충직한 마음의 흐름
병에도 강인하고 풍토병도
이기네 집단사육에도 적응한 강인함
푸른 빛 혹은 황금 빛 털갈이
속에서 태초의 모습을 되찾으리
사랑과 용기를 담아 짖는 소리는
우렁차게 하늘을 울리고
황색과 청회색의 갑옷을 입고
주인의 곁을 수호하니
애정과 충성의 깃발을 꽂고
만 리의 길을 동행하리
액운을 퍼내는 사명
천연기념물의 영험한 몸이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
삽살개의 혼은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