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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ms

Kebee2016年11月30日

The Rooms 歌詞

THE ROOMS - Kebee (키비)

詞:키비

曲:요시

編曲:요시

반쯤 잠깬 몽롱한 정신으로

 

꺼내드는 두꺼운 스프링노트

 

머리에서 이미 흐트러지는

꿈을 겨우 이어붙여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

꿈 속의 나도 지금의

나를 신경쓰지 않듯이

다만 여기 존재하는 나 말고도

 

내가 또 있어

 

평소의 나에겐 절대로 안보이던

매력도 있어

 

비록 알아들을 수 있는

기록 아닐지라도

이걸 지속하는 이유

의식하고 있는 여기 나의 모습 밖에

내가 살고 있는 탓인가 봐

 

The pieces of me

 

The pieces of me

 

The pieces of me

 

막 말을 자꾸 내뱉다보면

진짜 나는 얼마나 가벼운

인간이었는지가 다 보여

그걸 의식하는 순간 입이 잘 꼬여

그때부터 한마디도 없는 인간

온도차가 심한 인간

일관성이 없는 인간

아무 의식하지 못 하는 시간

 

아빠의 말투를 닮아가

 

아마 내 무의식에 꽉 박아져있는

그 첫 기억 속 아빠가

그 첫 기억 속의 아빠가

30대였고 난 그 세월을

맛있게 먹어왔으니

씻어 부정하려해도 이미

뼈안에 깊이 잠식 되었구나 damm

난 계속 파고들 생각에 노트에

 

눈 앞이 아닌 의식 아래 깔린

세상을 자꾸만 노크해

밤이 깊어 나의 몸은 떠있고

달이 물을 길어 올릴 때

이 몸은 잠시 빌릴 뿐이야

저 밑에서 대신 내가 호흡해 yeah

 

그냥 술주정이라 생각해

 

개똥철학이니까 허무 맹랑해 보여도

들어봐 내 무의식 그 음습한 구석 안에

가득차있는 나약함에

적당히 끼워맞추기 역겨우면

 

그냥 술주정이라 생각해

 

개똥철학이니까 허무 맹랑해 보여도

들어봐 내 무의식 그 음습한 구석 안에

가득차있는 나약함에

적당히 끼워맞추기 역겨우면

야트막한 언덕 숲에 덮힌 공원집에

들어가는 길 어두워 안보이지

무대가 꺼지면 도망치듯

 

애써 연락하다 믿고 싶어도

무엇도 제자리가 없는 이 곳이

내 손으로 발라놓은

 

이젠 다 벗겨진 화장실 페인트칠

둘러봐 이 공원집에

쌓인 10년의 기억

여기 모든 방이 기어이 창고가 되고

벽이 더 기울어져 버린 걸 느껴

뭔가 잘 되는 걸 말쑥한 걸

망가트리고 싶은 충동

막 욕이 나오려고 하면

좀 막아줘 내 입 막아줘

내 방은 입구가 좁지만

천장이 너무 높아

 

이 방을 벗어난다면 나에게

조금은 너그러울까

 

이 벽을 부시듯 소리쳐도

똑같이 더부룩한

뱃 속 긴장감들은 왜 자꾸

옆에서 저렇게 떠들을까

 

나의 핏줄 속을 돌아다닌

보고 배운 모든 것들과

 

나의 작은 몸을 채운 유산들이

흘러가는 모습 봐

 

고개 돌아가는 쪽

언제나 날 노려보는

짐승들이 날 물고가지 않도록

어둠에 익숙해져

 

어둠에 익숙해져

 

어둠에 익숙해져

 

어둠에 익숙해져

 

어둠에 익숙해져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

 

알고 있어도 전부 아리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