收聽키라라的증발 (with 할로우 잰) (Evaporation)歌詞歌曲

증발 (with 할로우 잰) (Evaporation)

키라라, 할로우 잰2025年2月22日

증발 (with 할로우 잰) (Evaporation) 歌詞

증발 (with 할로우 잰) (Evaporation) - 키라라 (Kirara)/할로우 잰 (Hollow Jan)

詞:백안진

曲:KIRARA/HOLLOW JAN

編曲:KIRARA

간다 마침내 찾았다고

생각한다 찾고 있다

파랑 이 순간 저 지독히

순진한 파랑 이 나를 잠깐 매만진

구름과 함께 진동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새 물들

그 위에 내 손가락을 올려 본다

내 이름을 써 본다

나는 내 앞으로

된 정식 티켓을 쥐고 있다

이 종이의 질감을 새긴다

내가 멀어지는 걸

내가 보듯 당신들도 봐야

한다 우뚝 서서 퇴장한다

이 조그만 창문으로 웃는 얼굴들 위로

내 얼굴도 덧칠 돼 있어

너무 오래 봤어 이제 나조차도

보지 않는 내 얼굴을 안녕 잘 지내

나의 새하얀 땅 사계절이 없거나

아니면 짧게 지나가는 온기만

난 그 온기에 대해서

책임질 일이 없어 온전한

나의 입속 담배는

내가 한국인이었단 사실도 잊게 하는

꿈에서조차 한국어가 낯선

그것이 다정한 노래처럼 들렸다면

나와 오래전 멀어진

선명한 무채색으로

백과 청 전혀 평생

사랑한 사람인 줄도 모르게

한 인간으로 애도될 수 있을까

애도될 수 있을까

눈 모든 게 백의 절정

나는 눈을 만지고 뿌린다

눈을 끓여 페퍼민트를

끓여도 다음날 또 새것들

내가 끓인 차는 선명하고

향긋한 초록빛 재

눈밭에서 내 날개를 처음 보았어

거기서 나는 음악을 만들

필요도 없을 정도로 내내 잠들까

편히 잠들 수 있을까

나의 표정 뒤에 감춰진 표정의 뒷면

액자는 늘 뒤집어 둔

내 두 뺨에 띤 빛이 지금 어떤지

너는 떠올릴 수 있을까

이제 나의 마지막 암전 몇 시간만

죽는다 여기 너무 많은 빛

눈에 안대를 씌어준 빛 깨워서

일으켜 줘 다 왔다고

눈을 지칭하는

수많은 명칭들을 알게 된다

나는 이 눈과 저번의 눈이

어떻게 다른지 줄줄 외는

그 땅의 노인이 된다

나의 흰머리는 그 땅의 눈과 같은

그 아름다움의 이름으로 밟아

볼 필요도 없는

고요한 호수 속에 나를 던지는

던지고 나서 이곳에

 

파도치지 않기를 끝내 호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