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snow

summersnow [Uninvited]


summersnow는 때때로 음파로 진동하는 물속을 유영하는 기분을 준다.
소리가 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가라앉는다는 심상과 연결되기 쉽다. 
하지만 이 들은 내려앉는 몸을 수면께로 올리는 자신의 힘을 퍼뜨린다.

그렇게 헤엄쳐 닿은 곳은 소리로 지어진 섬.
몸을 채우는 서늘하고 따뜻한 울림에 이끌려 발걸음을 내딛다가, 어느새 휘청여도 괜찮다.
그 비틀린 리듬마저 조화를 이룰 것이기에.

김소민


[Credit]
Lyrics by 한주
Composed by 한슬, 한주
Arranged by 한슬
Mixed by 한슬
Mastered by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Vocal Direction Barbara 
Design 한주
Photography 황선미
Special Thanks to KIRARA

Uninvited

dear...

그곳 (somewhere)

Hooka

Orange

섬 (Isle)

MOOL

우주멍게

우주멍게 Universe Mongae SPECIAL REMIX ALBUM [RAW REMIX]

꾸며내지 않은 날 것의 감정을 담았던 두 번째 EP [RAW] 의 2주년을 맞아 발매되는 [RAW REMIX] 는house, minimal techno, electronic pop 등electronic 음악의 다양성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리믹스 앨범이다. 

유령들의 클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극적인 요소를 담아 재해석한 summersnow의 RAW를 시작으로 생동감 넘치는 하우스 트랙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Swimming Sheep의 Boring Girls, Tova Oh특유의 완성도 높은 사운드 편곡으로 만들어진 댄서블한 팝 트랙Safety Zone,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DJ !rene의 미니멀 하우스 Weak Spot까지, 총 4곡의 각기 다른 색깔로 재구성된 [RAW]가 탄생하였다. 

01 RAW (summersnow Remix)
Lyrics by Universe Mongae
Composed by Universe Mongae 
Arranged by 한슬, 한주
Background Vocals by Universe Mongae, 한주 
Mixed by 한슬 

02 Boring Girls (Swimming Sheep Remix)
Lyrics by Universe Mongae
Composed by Universe Mongae 
Arranged by Swimming Sheep 
Mixed by Swimming Sheep

03 Safety Zone (Tova Oh Remix)
Lyrics by Universe Mongae
Composed by Universe Mongae 
Arranged by Tova Oh
Mixed by Tova Oh

04 Weak Spot (!rene Remix)
Lyrics by Universe Mongae
Composed by Universe Mongae 
Arranged by !rene
Mixed by !rene 

Mastered by Wayne Sunderland at Suture Mastering 
Design & Artwork by Mindon 

Distributed by Mirrorball Music

RAW REMIX

summersnow [Yurang]


타이틀곡 ‘seesaw’를 중심으로 시작된 앨범 ‘Yurang’은 summersnow의 자전적인 성장 이야기입니다.

summersnow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온 자매이자 음악적 동료입니다.

불안한 시기를 함께 지나 지금의 summersnow가 되기까지 
우리는 우울했고 사랑했고 부딪히며 서로를 위로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 이야기를 음악으로 매듭지어 세상에 건네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여정이 ‘유랑’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거처 없이 떠도는 일은 불안하기도 자유롭기도 하니까요.
그 두 감정 사이에서 부단히 줄타기하며, 삶의 균형을 찾아가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summersnow는 지금도 유랑하는 중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생각들이 때로는 이렇게 모였다가, 또 저렇게 흩어지며 모양을 바꾸곤 합니다.
그 모양들이 담긴 이 앨범은 시간의 조각이자 흐름입니다. 
이 음악들이 여러분의 어떤 순간에 머물러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유랑단. 물과 불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From. summersnow 


01  Angelia!
내면의 자존감을 마음속 천사에 비유한 곡으로, 편안한 어쿠스틱 피아노와 은은한 전자음이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02  1, 2, 3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하교하는 학생의 모습을 그린 곡으로, 나레이션이 주는 연극적인 분위기가 점차 밴드 사운드로 확장되며 서서히 감정을 고조시킨다.

03  Rockin’ Dream
장난감 목마를 모티브로 어린 시절의 과장된 상상과 순수한 자신감을 경쾌하게 담아낸 곡으로, 청량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동심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펼쳐낸다.

04  wannalove
사랑에 서툰 자신을 마주한 끝에 전하는 솔직한 고백. 변형된 보컬과 불협 신스가 어우러져 낯설고도 아름다운 팝의 결을 그린다.

05  who’s ridin’ that…
앨범의 정서적 전환점이 되는 곡으로, ‘seesaw’의 조각들이 뒤엉키며 긴장을 서서히 고조시킨다.

06  seesaw 
사랑하는 관계 속 균형과 기울어짐을 놀이터의 시소에 비유한 곡. 대조적인 질감의 패드와 808 베이스가 긴장감을 더하며, 관계의 흔들림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07  Forbidden Dream
‘seesaw’의 잔상을 변주한 짧은 곡. 닿을 수 없는 사랑의 마음을 조용히 건넨다.

08  Bricks
가난한 삶에 대한 절규를 담은 곡으로, 거친 첼로 선율과 보컬 프라이(vocal fry)의 날카로운 변형이 감정을 극대화한다.

09  Yurang
콰이어(choir) 패드와 부드러운 딜레이 신디사이저, 강렬한 베이스가 어우러져 떠돌지만 단단한 자유와 연대의 감정을 그려낸다.

10  Take me to your night 
불안에 잠긴 이에게 가장 깊고 고요한 당신의 밤으로 나를 데려가 달라며, 누군가의 연약한 순간에 손 내미는 따뜻한 위로의 노래이다.

11  Angelia! (inst)


[Credit]

Lyrics by 한주 (Track 1-10)
Composed by 한슬 (Track 1-11), 한주 (Track 1-10)
Arranged by 한슬 (Track 1-11)
Vocal by 한주  (Track 1-10)
Piano & Synthesizers by 한슬  (Track 1-11)
MIDI Programming by 한슬 (Track 1-11)
Mixed by 한슬 (Track 1-11)
Mastered by 강승희 @SonicKorea 서울숲 
Photography by 김시원
Visualizer by 박채연
English Consultant by Jean Rhee

Yurang

백성준 baek sungjun

[ anachronistic (시대착오적) ]
1. 정확한 역사적 또는 연대기적 시간에 속하지 않는 사물이나 사람, 특히 이전 시대에 속하는 사물이나 사람
2. 사람, 사물, 사건 등에 올바른 날짜나 기간이 아닌 다른 날짜나 기간이 할당된 연대기의 오류.

성준은 미국, 한슬과 한주는 한국에서 펜팔처럼 음악을 주고받은 지 반년이 지났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하나의 음악을 만든다는 점에서 우리는 anachronisic 하다. 한국에선 이미 지나버린 성준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미국에선 아직 생일인 그에게 닿는다. 한슬과 한주가 씻고 일어나 모니터를 켜면 성준은 어두운 밤에 피곤한 눈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한 시간의 어긋남을 바라본다. 지구가 돌면서 매 순간은 계속 평행하게 어긋난다 - 지구 바깥도 그렇듯이. 별의 빛이 지구에 닿는 때에 따라 바라보고 있는 별의 실존 여부는 달라진다. 수많은 가능성의 중첩 속에서 우리는 가끔 혼란을 느낀다. 지난 날을 그리워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지금의 내가 사실은 잘못된 시대에 배정된 시대착오적인 인물은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모두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나의 존재 시점이 누군가에게는 지나간 과거이고 다가올 미래이며, 더 없이 빛나거나 한없이 어두운 시대이다. 그러니 우리는 현실에 붙들고 지금이라는 놀이 기구를 즐겁게 탈 필요가 있다. 곧 봄이 올 것이고, 사람들은 이내 사라질 꽃구경을 다닐 것이다. 여름이 오면 단물이 가득한 수박한통 들고 계곡을 찾아가고 다시 겨울이 오면 코트를 여민채 붕어빵 한봉지를 후후불며 나누어 먹을것이다. 삶이 때로 무력해지고 허공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주더라도, 빙글빙글 도는 일상은 둥둥 떠다니는 나를 당기는 중력이 되어 따듯함을 맨발로 감각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한번도 같은 시간대에 산 적이 없다. 모두 시대착오적이기에.


[Credit]
1. anachronistic 001
Lyrics by 한주
Compos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한주
Arrang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Vocal by 한주
Synthesizers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2. anachronistic 002
Lyrics by 한주
Compos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주
Arrang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Vocal by 한주
Chorus by 한슬
Synthesizers by 백성준 baek sungjun

3. anachronistic 003
Lyrics by 한주, 백성준 baek sungjun
Compos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한주
Arrang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Vocal by 한주
Chorus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Synthesizers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4.. anachronistic 000
Compos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Arrang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Synthesizers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All tracks Mixed by 백성준 baek sungjun, 한슬
All tracks Mastered by 백성준 baek sungjun
Cover photo by 김남희
Cover design by 백성준 baek sungjun

anachronistic

https://image.joox.com/JOOXcover/0/48f2bd214ff13b84/300

Uninvited

Daftar Lagu

Uninv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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