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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아이 (The Child Who Survived)

Lucia2023年10月9日

살아남은 아이 (The Child Who Survived) 歌詞

살아남은 아이 (The Child Who Survived) - Lucia (심규선)

詞:심규선

曲:심규선

編曲:양시온/박현중

불쏘시개처럼

나를 자꾸만 헤집어대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지만은 않던 기억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라 지금의

네가 되는지

들춘 기억에 귀엣말처럼

속삭여주고 싶다

잊으라 다 잊으라 하네

누가 붙잡기라도 한 듯이

곳곳이 지뢰밭 같은 일상의 기습

아무렇지 않은 표정에

사나운 폭풍에 시달리지

누구도 원해서 태어나진 않지만

자유로와 질 순 없는 걸까

다 지워낼 수는 없는 걸까 묻지만

이 모든 게 너를 이룬 거야

그래 이게 너야

너는 살아남은 아이

미움과 무관심 속에서

이 어둠은 너의 별빛을 더 환하게 할 뿐

꺼트릴 순 없어

너는 살아남은 아이

눈물의 반짝임 모아서

저 은하수처럼 흐르며 또 살아갈 거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만

진짜 얼굴을 꺼낼 때

이해받을 리 없는

마음을 혼자 안으로 삭일 때

어리석은 우쭐거림과

오랜 머뭇거림과

어른이라는 어색한 이름

너는 살아남은 아이

후회와 시달림 속에서

그 어제는 너의 바다를 더 푸르게 할 뿐

흩트릴 순 없어

우린 살아남은 아이

눈물의 반짝임 모아서

저 은하수처럼 흐르며 넌 살아갈 거야

마지막의 마지막

 

마지막의 마지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