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AM04:59 歌詞
Seoul,AM04:59 - 해은
詞:해은
曲:BigDog Oof
서울의 밤거리를 거닌 뒤엔
대체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게 돼
이 불빛은 너무 어지럽네 우리에겐
제발 아무나 날 집에 데려다줄래
야경과 닮은 것들을 삼킨 뒤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정신의
끈을 붙들고 자 전부 게워내야 해
잔에 담겨있던 얼음이 녹아있네
손에 쥐었던 것들을
전부 다 버리고 나서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던 밤
무겁기만 했던 모든 것들을
전부 버리고 와도
오히려 더 나를 짓누르던 낮
꿈같이 따뜻했던 것들도
언젠간 매서운 추위로
바뀐다는 걸 알려준 너와
지독한 날씨를 탓한 채
더 이상 사랑할 것 없이
자꾸만 내 목을 졸라대던 나
I don't wanna love anymore
맘이 무거워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던 거리의 Rainbow
난 너를 믿지 않고 또 나를 믿지 않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 또 찾고 있지 한 알
흘러내리는 방안 무너져가는 바닥
넌 살고 싶었지 나를 다시 붙잡아
꿈같지만은 않아 지독히 현실 같다가
망상에 파묻히게 돼
다시 떨어지지 나락
서울 밤거리의 간판
우릴 집어삼킨 한강
그래 우린 여기서 그냥 빌어먹고 살아
서울의 밤거리를 거닌 뒤엔
대체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게 돼
이 불빛은 너무 어지럽네 우리에겐
제발 아무나 날 집에 데려다줄래
야경과 닮은 것들을 삼킨 뒤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정신의
끈을 붙들고 자 전부 게워내야 해
잔에 담겨있던 얼음이 녹아있네
칠흑 같은 밤을 찢는 저 네온사인들
막 도망쳐 나온
아침의 거리에는 먼지뿐
길을 잃은 듯 다릴 절뚝이며 달린 뒤엔
익숙하게 위태로운 몸으로
너를 지나칠게
붙잡는 거리를 뒤로한 채
돌아온 집의 문을 제때 잠가두어야 해
날 홀리는 서울 밤의 그 향기에 취한 채
자칫하다 꿈같은 걸 꿔버리고 말기에
겨울은 내겐 너무 차고
여름은 나를 달궈
남같던 가을과 혼자서 맞은 봄은 아퍼
자주 죽고 싶다고 했지만 할 수 있다면
살아보고 싶었지 그저 온전한 나로
서울의 밤거리를 거닌 뒤엔
대체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게 돼
이 불빛은 너무 어지럽네 우리에겐
제발 아무나 날 집에 데려다줄래
야경과 닮은 것들을 삼킨 뒤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정신의
끈을 붙들고 자 전부 게워내야 해
잔에 담겨있던 얼음이 녹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