收聽安藝恩的미끄럼틀 (Slide)歌詞歌曲

미끄럼틀 (Slide)

安藝恩2023年2月12日

미끄럼틀 (Slide) 歌詞

미끄럼틀 (Slide) (滑梯) - 安藝恩 (안예은)

詞:안예은

曲:안예은

모래 바닥에 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녹아버린 몸뚱이

머리부터 삼키는 수렁

내가 계단을 올랐나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미끄러져

내려오던 찰나의 순간만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마음껏 웃었던 것 같기도

아니 울었던 것 같기도

고통 속에서도 두 발을

옮기는 게 낫다는 걸

알고 있어 알고 있지만

축축한 흙이 나의 숨을 막아

눈물투성이 구제불능의

늪에 사는 괴물이 된 나

나의 이야기

사실은 오르막길보다도

반짝이는 내리막길이

기쁨은 절대로

길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두렵고도 무섭지 않니

짧은 행복 그 뒤의 아득함이

스스로 두른 사슬에 갇힌

늪에 사는 괴물

흐느낌이 들린다면

 

나 나의 손을 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