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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2015年4月16日

魂 歌詞

魂 (Soul) - 김희철&김정모 (M&D)

희미해져 불어오는 바람결에

 

검게 탄 입술조차 차갑게

얼어붙어만 가는데

 

아무런 말조차 꺼낼 수 없는

슬픔이 다가오면

 

보이지 않는 아픔에

 

어둠이 내게 스밀 때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내 안의 하늘아

조금 더 있게 해달라

애원하며 바라도

 

이대로 떠나갈 수 없어서

흩어진 내 조각들을

찾으려 해도 안되나 봐

빛이 더 흐려지잖아

흐트러진 안개 속의 꽃잎들은

 

하얗게 변해가는

창백한 내게 쌓여만 가는데

 

아무런 움직임도 할 수 없는

아픔이 다가오면

 

두 눈에 맺힌 눈물도

 

서서히 땅에 잠기네

 

널 정말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내 안의 하늘아

조금 더 있게 해 달라

애원하며 바라도

영원히 날 추억할 수 있게

네게 원한다 해봐도

 

이제 날 잊어갈 너이기에

 

조금씩 멀어져 가는

너의 닿을 수 없는 그 숨결이

하늘로 떠난 내 영혼을

 

끝내 울게 만들잖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