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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livion

全恩珍2013年4月16日

Oblivion 歌詞

망각 - 전은진

얼마나 나는

 

기다려야만 하는지

 

야속한 바람도

 

대답 없이 떠나가고

내일이라고

정말 내일일 거라고

 

길고 긴 하루를

 

버티고 또 버텼지만

 

무엇을 기다리는지

그것마저 이젠 다 잊었나 봐요

 

시간은 그저

끝도 없이 되풀이되는

 

영원한 감옥일 뿐이죠

단 한 걸음도

내가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면

어서 내 이름을 불러

이곳에서 날 꺼내 줘요

더 늦기 전에

내 곁으로 돌아와요

 

돌아오기엔

 

너무 멀리 가 버려서

이젠 내 목소리

더는 듣지 못하나요

처음 걷는 길

낯선 거리를 헤매다

 

길을 잃었나요

 

그댄 지금 어디 있나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것마저 어느새 다 잊었나요

기억은 그저

쉴새없이 나를 할퀴는

끔찍한 악몽일 뿐이죠

단 한 순간도

나는 그대를 잊은 적이 없으니

어깨를 힘껏 흔들어

이 꿈에서 날 깨워 줘요

 

더 늦기 전에 내 이름을

 

어떤 날들을 견뎌왔는지

언젠가 그대에게 들려 줄 수 있게

 

내가 얼마만큼 자랐는지

그대에게 보여 줄 수 있게

 

시간은 그저

끝도 없이 되풀이되는

영원한 감옥일 뿐이죠

단 한 걸음도

내가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면

어서 내 이름을 불러

이곳에서 날 꺼내 줘요

다 잊기 전에

 

내 곁으로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