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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SingAgain Singer No.6323 Jun 2022

Lirik 자취방

 

자취방 - 이무진 (李茂珍)

词:이무진

曲:이무진

编曲:최한솔

처음 걷는 길이 전혀 두렵지 않은 듯

괜히 괜찮지 않지 않은 척

괜찮음을 보인 후

적막이란 이름의 마지막 손님을

나의 자취방에 들여봅니다

 

짐 정릴 끝마친 후에야

 

재필이 형과 인사 그 후에야

 

기본 옵션 가구와 나만

이곳에 남아있어

이제 나마저 떠나버리면

 

비어버릴 공간이 그려지지 않는다

 

괜히 섭한 마음에 방구석을 찰칵

 

이거 진짜 궁상을 안 떨 수가 없구나

어른이 되기 싫은 나는

 

처음 겪는 일이 전혀 무섭지 않은 듯

괜히 괜찮지 않지 않은 척

괜찮음을 보인 후

적막이란 이름의 마지막 손님을

나의 자취방에 들여봅니다

 

이 방에 살다시피 했던 그 친구가

 

마지막 인사는 본인도 껴달라 찾아와

 

이거 진짜 궁상을 안 떨 수가 없구나

라는 내 말에 끄덕거린

 

데동이도 안녕

생각해 보면 이 방은 치열했어

왜 나는 혼자 그리 쓰러져가며

싸웠어

상대가 없어서 이기지도 못했어

대체 왜 난 누굴 위해 그랬어

 

아파야 했던 눈물 흘려야 했던

여러모로 짙어질

많은 흉터를 새긴 후

적막아 잘 있어라는 한 마디의

서투른 작별 인사를 마칩니다

 

데동이도 안녕

 

홈마트도 안녕

 

광덕공원 안녕

 

안산천 정류장 수라상 서울예대

스물하나 일 년의 추억까지 모두에게

눈에 담으면 담을수록 미련만

커지기에 오르페우스와

같은 마음을 먹은 채로

적막아 안녕 널 이곳에 두고서

마지막 외출 문을 닫습니다

 

데동이도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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