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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Guckkasten26 Nov 2014

Lirik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 (俄狄浦斯) - 국카스텐 (Guckkasten)

길을 흘리는 겁 없는

어린 소년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저어 간다

 

밤이 저물어

그가 누군지 몰라도

 

부은 다리로 버린 눈으로

어둠을 찾아

싸우러 간다

 

깨져 버린 건

처음 보는 나나나나나

 

가쁘게 가늘게

가슴이 뛰고 있고

 

맞춰 버린 건

 

답을 아는 나나나나나

 

가슴에 가득히

채워져 있는 것은

낡아 버린 멍에들

그래도 다 모르는 저 길 어디

 

견디어 낸 아침이 기다릴까

 

손에 들린 기로의 가려움이

 

담대하게 받으라 하며 차오른다

 

길을 일으킨(깨져 버리고)

젊은 소년이

 

앞으로 앞으로 저어 간다

 

날이 밝아 와 (버린 눈으로)

모두 보일 때 (부은 다리로)

어둠이 가고 (답을 아는 나)

 

그래도 다 모르는 저 길 어디

 

견디어 낸 아침이 기다릴까

 

손에 들린 기로의 가려움이

 

담대하게 받으라 하며

 

차오르고 난 뒤에

비로소 밤을 이겨 내고

 

 

발을 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