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마지막 비 song with lyrics from 임희빈

마지막 비

임희빈25 Nov 2018

마지막 비 Lyrics

 

안녕이란 마지막 인사 뒤로

우산 하나만 남겨둔 채

그댄 멀어져 가고

눈물처럼 쏟아지는 빗속으로

희미한 추억 가득해도

그대 모습은 선명해

마지막 이별 뒤에

흠뻑 젖지 않도록

그댈 따라가

그저 품에 안고

두 눈을 감는다

정말 그댈 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울먹이도록

사랑하지도 않았어

누군가에게 빼앗길

사랑이라면

차라리 그대를

부서지게 안고 싶어

헝클어진 머릿결 매만지며

둘만의 밤을 함께하던

상냥했던 그대여

불안한 저 파도 앞에 휩싸이는

모래성처럼 두려워서

누군가를 원했던 거니

강한 척하면 된다

생각했던 건 가봐

미소 지어도 이제

우리들에 꿈들은 사라져

정말 그댈 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울먹이도록

사랑하지도 않았어

안녕이라고 말했던

그대 입술도

모두 내 것이야

하나도 잊을 수 없어

내일의 그대 삶을

구해주는 사랑은

내가 아닌 걸 그래도

이대로 바라보고 싶어

말로 할 수 없는

말로 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잖아

그것만으로

그댈 잡을 순 없지만

갈 곳을 잃은

사랑이 멈추지 않아

우산도 버린 채 빗속에

하늘을 본다

정말 그댈 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울먹이도록

사랑하지도 않았어

누군가에게 빼앗긴

사랑이라면

차라리 그대를

 

부서지게 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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