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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melt

패닉2005年12月8日

Snowmelt 歌詞

종이 나비 - Panic

그녀는 길 건너 작은 방에 언제부턴지 매일 밤 나비를 접고 있었지

 

나비는 언제부턴가 내 방안으로 날아들었지

 

내 방 창가에 앉아 유혹하듯 나를 불렀지

 

그런 어느 날 뛰는 가슴에 갑자기 난 일어나

 

계단을 오르고 복도를 지나 그녀 방문 열리자

부드러운 나비들이 나의 몸을 감싸고

 

아득해진 내 귓속엔 그녀의 더운 숨결만

 

그녀는 방안을 가득 채운 나비와 함께 매일 밤 사랑을 접고 있었지

 

그녀의 호흡은 어느새 나와 똑같이

 

가녀린 그녀 숨결은 뜨겁게 내 입술을 감쌌지

 

이 방을 울리는 나와 그녀 맥박소리

 

숨죽이고 우릴 바라보는 나비들의 시선만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따뜻한 기운이 가득

 

내게 그대로 전해져 내 심장은 터져 나갈 듯

 

파르르 떨리던 그녀의 날개를 품에 안고

 

땀인지 눈물인지 사랑에 취한 듯 끝없이

아스라한 살결 속에 나는 무너져가다

 

무심결에 창을 여니 나비는 모두 날아가고

 

난 어쩜 꿈을 꾼 건 지 몰라 이제 남은 건 옷깃에 찢어진 하얀 나비뿐

 

오늘이 언제인지 정신을 놓고 있었는지

 

난 어지러움이 알 수 없는 상처의 의미

 

당황스러웠지만 난 알고 있었지

 

그리고 한 번 뿐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

 

몇 달이 흘렀는지 난 바보처럼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매일같이

 

 

종이나비 내 창가에 앉길 그리고 그랬듯이 다시 나를 부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