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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ure - KoN

词：尾上真悟

曲：尾上真悟

制作人：KON

봄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마지막 종이 울려 퍼져

시작과 끝의 경계에서 살며시 흔들려

운동장에 새겨진 발자국은

아직도 남아 있고

때론 함께 웃고 때론 부딪히며

눈물을 흘렸던 날들

칠판에 그린 미래의 지도는

아직도 선명해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오늘은 졸업식

언젠가 다시 이곳에서

꼭 만날 것만 같아

빛나던 날들을 잊지 말아 줘

이제는 열 수 없는 교실의 문

나란히 앉았던 책상과 의자도

그날 장난치며 웃고 넘어졌던 방과 후

작은 기적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어

저녁노을에 물든 운동장

함께 달렸던 순간이 눈부셔서

"또 보자"라고 말하면 쉬울 텐데

자꾸만 목이 메어와

이별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이 순간

눈물을 참으며 나아가

새로운 꿈을 향해 손을 뻗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변하지 않아

따뜻한 추억을 가슴에 안고서

지금 시작되는 희망의 길

오늘까지 고마워

추억이 가득한 교정을 뒤로하고

손을 흔들어

이제 새로운 문을 열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

작은 꽃봉오리를 키우면서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