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김삿갓 (流浪诗人金斗笠) - 강수왕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든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