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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일기

MC SNIPER15 May 2002

기생일기 Lyrics

기생일기 (寄生日记) - MC 스나이퍼 (MC Sniper)

하루에 씻어내길

수십번 15분 마다 매번

닦아내는 그 곳

너무도 멀고 먼

여정을 준비하는

내겐 필수 조건

돈에 눈 먼 날 향한

질책의 시선

삶에 손을 놓은 순간

얻게된건 멍애

그 비애 젖어버린

나의 반쪽 날개

벗어버린 옷가지

이젠 자포자기

 

한반도를 돌고 돌다

결국 이 곳까지

정육점의 돼지마냥

팔고 팔아

내 의사완 상관없이

시작되는 정사

수십알씩 삼켜대는

피임약의 과다 복용

그 더러운 손길에

썩어가는 피부

모두 아닌 척 하지만

끝에 결국

밸트를 풀어 해친

딸을 가진 아비

슬피 울어대는

영혼의 신음소리

풀리지 않는 고리는

스스로를 포기

하는 것으로 해결

쏟아지는 별의 숨결

저 멀리 사라지는

나의 작은 순결

저 별이 삼켜버린

나의 유년시절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 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 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벽에 못을 박듯

쑤셔 넣는 고기덩이

힘없이 벌어지는

나의 사타구니

참을 수 없이

고달픈 괴로움을 호소

던져지는 5만원에

할수없이 미소

빌어먹을

이런 지옥같은

흥건히 젖어버린

처녀막의 흔적

기억 조차 싫은

욕구에 찬 표정

수정 될 수 없는

이런 나의 사정

밤새도록 울며

닦던 가랑이

내 눈엔 두려움에

가득찬 눈물이

어차피 남자품을

전전하는 몸뚱이

이상의 바른 삶을

기대할 순 없겠지

기생충 같은 삶을

사는 나의 고충

내 삶을 풀어 나갈수록

더욱 미궁

이제 나를 체크하는 해시계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나의 신세

빨간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빨간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누가 날 여따가 버렸어

누가 나를 창녀라고

말 할 수 있어

Yo 스나이퍼 그대가

날 구제 해줘

현실의 벽을 무너뜨려

 

그대가 그대가

 

나의 현실을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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