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나를 왜 붙잡는 거야
이유는 왜 묻는 거야
언제부터 나에게
관심이 많은 것처럼
사랑한다 매달릴 땐
뿌리치더니
얼음처럼 차갑게도
외면하더니
왜 붙잡는 거야
그냥 가게 내버려두지
내 발길을 멈추기엔
이젠 너무 늦었어
언젠가는 생각이 날꺼야
못 잊어 울게 될 꺼야
어리석은 자신을
끝없이 후회하면서
내 모든걸 다 줄 때는
얄밉게도 냉정하게
왜 붙잡는거야
내 마음을 돌리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