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고 손을 잡고
산길을 걸으며
어디에 숨어 있었나
초록빛 바람이
꽃내음을 가득 싣고
내곁으로 다가와
귓가에 까망까망 속삭이네요
어서오라고
싱그런 바람이
풀내음을 가득 싣고
내곁으로 날아와
코 끝에 까망까망 품어놓네요
싱그런 풀냄새 싱그런 풀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