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건너 건너서라도
영영 사라지면 너는 너는
영영 안 들리면 그땐 너는
도려내지 못한 각인에
무뎌지는
그 날이 영영 오지 않아
내가 영영 그대 그대를
정녕 그댈 그대로
바람에 나부끼는 눈물도
아직 잡고 있는 감동들도
지워져 가는 함께한
순간도 모두
내가 하늘에 흩어져서
따스한 연이 되어
그댈 그댈 찾아가도
그대 바란 선이 아니면
찾은 그림 아니면
그래 그리 보내셔요
저기 흩날리는 별들에
부서지는 추억에
나는 점점 흐려져요
그대 걸어가는 그 길에
느리게 따라가요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