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답정나 song with lyrics from 덕키

답정나

덕키6 Feb 2015

답정나 Lyrics

답정나 - 덕키 (Ducky)

오늘따라 왜 이리도 추운지

하늘은 하얀색 물감을

계속 뿌리지

바람이 화가 난 날에도

지금 내 기분은 한강

공원에 가도 나름 제법 어울리지

머리가 계속 내 마음을 보채서

장갑도 잊은 채로

집 밖으로 나왔어

얼마 지나고 나서야 알아챈 건

손이 찬 것보다 너와의

추억이 날 괴롭혀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

계속 가다 보니까

함께 다녔던 곳들 하나 둘씩 지나가

기억나 네가 나를 떠나가던 밤

흔들림 없이 내 여자 이길

거부했던 날

나만 인정하면 끝날 인연이었지

미리 예습했던

너에겐 이별은 쉬웠지

미안해 내가 먼저

널 놔주지 못해서

어쩔 수 없었지

네 대답을 알고 있었어 난

너랑 항상 같이 걷던 길

네 손을 잡고 그냥

스쳐 지나 가던 길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내 멋대로였던 나라서

돌아서는 널 차마 난 잡지 못했어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너랑 헤어지던 날 밤 내 감정들은

고장 난 시계처럼 그대로 멈춰있어

내 기억 속에 그림들

아무리 지워봐도

너무 뚜렷해 얼룩이 남아있어

집에 있어봤자 온갖 생각 들에

이건 마치 내가 주연이

될 수 없었던 드라마

잠시 라도 잊고 싶어서

눈을 감아도

너의 연락처럼 잠도 오질 않아

요즘 술도 잘 안마셔

네가 그토록 바라던

나쁜 습관들 하나 둘

고쳐지는 게 좀 웃겨

있을 때 좀 잘할걸

이건 내가 요즘 느낀

가장 미련한 깨달음

후회만 자꾸 늘어

네가 원했던 것은

다 사소한 일뿐인데

난 계속 못난 내 능력만

늘 탓했지

그래 너의 말대로

우린 제대로 헤어졌어

근데 왜 난 아직까지 여기 서있어

너랑 항상 같이 걷던 길

네 손을 잡고 그냥

스쳐 지나 가던 길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내 멋대로였던 나라서

돌아서는 널 차마

난 잡지 못했어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넌 날 항상 안아줬지

난 그저 네 품에 묻고만 있어서

 

네가 힘든지는 몰랐지

어떤 얼굴인지 차마 알지 못했어

 

나를 네 품에서 때내고

내 곁을 돌아서 떠날 때 쯤에야

 

네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난 보고 말았어

 

너랑 항상 같이 걷던 길

네 손을 잡고 그냥

스쳐 지나 가던 길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내 멋대로였던 나라서

돌아서는 널 차마 난 잡지 못했어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너랑 항상 같이 걷던 길

네 손을 잡고 그냥

스쳐 지나 가던 길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내 멋대로였던 나라서

돌아서는 널 차마 난 잡지 못했어

 

이제 혼자야 두고 가지마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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