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을 넘고 물을 건너
찾아온 초가고향
얼룩소는 풀을 뜯고
연자방아 돌아 가는데
풋대추 울긋불긋
익어가는 옛집에
어머님 주름살이
야속하고 애달퍼
찾어왔소 내고향
호박꽃이 곱게피고
까치가 노래하는
자름자름 주름댕기
금봉이는 어델갔나
시샛가 맑은 물엔
미꾸라지 꿈꾸는
흘러간 그시절이
그리워라 애달퍼
찾아 왔소 내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