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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Feat. GRAM)

찬란, GRAM19 Jul 2022

만월 (Feat. GRAM) Lyrics

 

만월 (Feat. GRAM) (满月) - 찬란/GRAM

词:최대영/GRAM

曲:최대영

 

이상하게도 기분이 붕 뜬 느낌이야

뭐에 홀린 것처럼 초점 없이 길을 걷고

 

서늘해진 공기가 내 두 뺨에 닿을 때

눈앞에 놓인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

 

이상하게도 공허한 마음에

 

아무 생각하지 않고 이리저리 흘러가

그 끝에 다다랐을 땐 믿을 수 없는

눈 앞에 펼쳐진 저 보름달

 

우 저 달이 내게 무슨 말을 하는지

왜 그렇게 밝은 빛을 내고 있는지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본다

 

눈 앞에 펼쳐진 저 보름달

 

고개를 위로 들어 밤 하늘을 봐

고요한 밤에 비친 달빛 한가득이야

구름 사이 새어 나오는

은은한 그 빛에 넋이 나간 듯

바라보며 걷다 보니 벌써 자정이야

하루 끝을 지나갈 때마다 생각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난 살아갈 수 있을까

또 생각하면 할 수록

두려움만 꽉 차겠지

밤하늘에 뜬 저 보름달의 크기와 같이

 

유난히 오늘따라 크게 뜬 저 보름달

커다란 원형의 모습이

텅 빈 내 마음 같아 보여서

 

지나간 모든 일에 대한 후회일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기억들만

 

뒤섞여 버린 채로 밀려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번져가

우 저 달이 내게 무슨 말을 하는지

왜 그렇게 밝은 빛을 내고 있는지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본다

 

 

눈 앞에 펼쳐진 저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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