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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원곡가수 패닉)

Guckkasten5 Aug 2012

달팽이 (원곡가수 패닉) Lyrics

달팽이 - Guckkasten (국카스텐)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나는 영원히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 거야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를 따라서

나는 영원히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를 따라서

나는 영원히

 

 

나는 영원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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