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princess Lyrics
공주님께 (致公主) - 임창규 (Lim Chang Kyu)
어제보단 오늘이 조금
오늘보단 내일이 또 조금
나를 만나는 하루하루가
너의 행복이 되면 좋겠어
나보다 좋아하는 것과
질색하며 싫어하는 것들
그 모든걸 내가 다 알고서
널 기쁘게 해줄수 있다면
궂은 날엔 조용히
너의 우산이 돼 주고
눈부신 날엔 니 방
작은 커튼이 돼 주고
어둔 밤 길엔
겁이 많은 너의 발 끝에
그림자로 따라다니며
지켜주고 싶어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언제나 내 어깰 빌려주고
고단했던 너의 하루 끝에
항상 내가 있으면 어떨까
별볼일 없는 나에게 넌
너무나 과분한 여자지만
적어도 나와 함께 있을 땐
그런 생각은 들지 않도록
울적할 땐 재밌는
오랜 친구가 돼 주고
소녀가 되고플 땐
너의 편지가 돼 주고
삶이 힘들 땐
언제라도 너 쉬어가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서
지켜주고 싶어
이런 내 모든 소망
나만의 꿈 아니길
아이처럼 잠이 든 널
내 품에 안은 채
이 시간들이
영원하길 바라며
순수했던 시절의
너의 꿈을 지켜주고
어떤 일에도 항상
너의 편이 되어주고
나이가 들어
우리 역시 늙어진대도
지금 내가 너를 부르듯
영원한 나의 애기인
널 지켜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