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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TK17 Jan 2021

잔고 Lyrics

잔고 - TK

바람이 매섭게 하늘을 가리듯

우린 그렇게 빛을 잃었네

굳게 다문 입 주머니 속 깊숙이

찔러 넣은 두 손 온기를 잃었네

볼품없어도 그냥 다 줘 버릴 걸

계속 쥐고 있어도 다 소용없는 걸

다 털어버리고

너의 두 손을 잡아줄 수 있었는데

내 마음의 잔고는 늘 부족해서

쉽게 나눠줄 수가 없네

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우릴 웅크리게 해 우릴 웅크리게 해

그림자 속에 피어있는 꽃처럼

Oh daisy 빛을 잃었네

거친 숨결은 노을처럼 서서히

Oh daisy 너를 잃었네

볼품없어도 그냥 다 줘 버릴 걸

계속 쥐고 있어도 다 소용없는 걸

다 털어버리고

너의 두 손을 잡아줄 수 있었는데

내 마음의 잔고는 늘 부족해서

쉽게 나눠줄 수가 없네

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우릴 웅크리게 해 우릴 웅크리게 해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다 큰 어른처럼 모두 품을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아무렇지 않게 네게 다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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