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Lyrics
가면 - 시나위 (Sinawe)
뭐뭐하는 척하는 일이
내가 제일 잘하는 일야
수많은 사람들 앞에
언제나 웃는 척
언제나 강한 척
무대위에서
내 얼굴은
언제나 웃고 있는 삐에로
수많은 시선들 속에
언제나 변함없이 선채로
뭐뭐하는 척들 하는 것이
내가 제일 잘하는 일야
좋아하는 일이야
가식의 응어리를 끌어안고
연기를 하는 건
무척 쉬운 일야
내 가면을 벗게 해줘
날 만질 수 있도록
짙은 화장을 지우게 해줘
날 볼 수 있게
나를 보고 웃고만 있네
어느 누가 알고 있을까
내게 미소를 안겨줄
그런 사람하나 세상엔 없는 걸
하지만 가면 뒤에
숨겨진 아이의 모습은 yeah
오늘도 변함없이 훌쩍
어느 새 긴 하루도 훌쩍
가면의 얼굴에 침을 뱉어
추호도 변할
마음 따위는 없어
어둔 곳으로 기어들어가
단지 눈 한번 꿈뻑이면
되는 거야
내 가면을 벗게 해줘
날 만질 수 있도록
짙은 화장을 지우게 해줘
나를 볼 수 있게
환하게 웃고 있는
가면 뒤에 내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린
아이 일뿐야
내 가면을 벗게 해줘
날 만질수 있도록
짙은 화장을 지우게 해줘
나를 볼 수 있게
내 가면을 벗게 해줘
부드러운 니 손으로
굳어버린 회의의
벽을 허물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