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고향의 그림자 song with lyrics from 남인수

고향의 그림자

남인수24 Apr 2009

고향의 그림자 Lyrics

고향의 그림자 - 남인수

찾아갈 곳은 못되드라

내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적에

 

똑딱선 푸로펠라 소리가

 

이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 같이

 

내고향 꿈이 어린다

 

찾아갈 곳은 못되드라

내고향 첫사랑 버린 고향이기에

 

초승달 외로히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잡고 울적에

 

술취한 마도로스 담배불 연기가

내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 같이

 

내고향 꿈이 어린다

 

찾아갈 곳은 못되드라

내고향 마지막 울던 고향이길래

 

이슬비 내리는 낯서른

지붕밑을 헤메돌며 울적에

 

저멀리 날아가는 갈매기

 

불러도 대답없이 가느냐

 

새파란 별빛이 떠도는

 

물에 내고향 꿈만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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