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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2016 Ver.)

D END27 Aug 2020

딜레마 (2016 Ver.) Lyrics

딜레마 (Dilemma) (Original Ver.) - D END

词:조규상

曲:하태규

새벽 다섯시

멍하니 방안에 갇혀 우두커니

천장을 보고 혼자 속삭여 너 지금 뭐해

미래에 모순되게 또 해가 뜨고

어두운 방안이 밝아지고

허무한 하루를 보내고 나서야

정신을 잃어

꿈안에서 마저 지독한 현실을 만나

숨이 가빠져 제발 이 악몽에서 누가

날 좀 깨워줘 깨긴 아직 일러

실제화로 그려질 것 같은 스포일러에

발버둥치다 눈을 떠보면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주르르륵

싸구려커피를 마시고 졸음과 맞서

싸우려 두 뺨을 때려가며

시를 쓰던 10년전

연필이 심어놓은 매일 자라던

중지의 굳은 살은 매끈해지고

배부른 생각에 지배당하며

시대가 바뀜에 따라

사라져버린 나의 기대

빛을 잃어버린 별처럼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주인을 잃어 어디도

갈 수가 없는 버려진 개처럼

발가벗겨진 임금님처럼

왜 항상 지금 하는 일에

떳떳하지 못할까

아무리 레벨을 올려보려고

노력을 해봐도

쌓이지 않는 경험치와 멈춰버린

나의 스테이지는 제자리지

넘쳐나는 래퍼수에 비례하며

좁은 무댄 콜로세움이 되어버렸고

이건 뭐 퍽하면 넘어질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피튀기는 경쟁속에 마이크대신

총을 쥐고 친구의 가슴을 겨냥해

이젠 더러운 짓 좀 그만해

차라리 혼자가 낫다며

자신을 토닥거렸고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붙들고 액정이

침으로 물들때까지 뱉고 또 뱉어

주변과 소통이 단절된 채 logout 된 sns

Send a message는 pass 결국

내 곁을 떠나가는 사람들

얻지 못한 결과물에 허언증 환자 보듯

가슴에 박힌 과녁을 향해

화살처럼 쏴대는 따가운 시선들

이제서야 하고 싶은걸 찾았는데

해야하는 것들에 가려져 사실 잘

보이지가 않아 딜레마

실패가 너무나 두렵다

내일이 오는게 무섭다

모두에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며 죽었다

노트에 눈처럼 하얗던 속살은

개나리처럼 노랗게 물들어 버렸네

추운 겨울이 가고

내게도 봄이 오려나 봐

책상에 앉아서

돌린적 없었던 한 다스의

연필들은 며칠을 못 버티고

몽땅 몽당연필이 되어

계절 지난 꽃처럼 시들어가

깎아도 나오지 않는 연필심에도

끄적거리는 습관이 모두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순간을

나에게 안겨주겠지 날 바라보는

몇몇 동경에 눈빛이 아무도 모르게

군장을 멘듯이 어깨를 짓누르며

오도가도 못하게 발목에 족쇄를 채워

눈물을 흘려도 옆에서

닦아줄 사람 하나 없고

정신차리게 궁상이라고

욕해줄 사람 하나 없네

가진거라곤 몇 장에 구겨진 지폐와

슬픔에 젖어 타지 않는 심장 하나

그리고 나의 전부가 된 이 노래

성격은 점점 예민해지고

마음의 문은 이미 닫혀버린 채로

날이 선 자존심에 베일까

이 문 두들겨 줄 사람은 제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보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 고작

3만원이 없어서 연락할 수 없었고

차가운 작업실 바닥에 앉아

쓴 술을 넘겼네 혼자 쓴 술을 넘겼네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정말 돈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대답해 o 아니면 x or no 아니면 yes oh

어차피 정답은 뻔해 결국엔 paradox

아무때나 힘들 때 기댈 수 있게 너에게

어깨를 빌려줄게 어때 라며 물어봐 줄

 

친구를 한 손으로도 충분히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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