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형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컴필레이션 음반 [젠트리피케이션]에 〈사랑가〉를 수록하며 씬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 디지털싱글 〈수봉공원〉을 시작으로 여린 결의 목소리를 아마추어리즘과 프로그레시브 사이 어딘가의 비틀린 사운드가 감싸는 정규 1집 음반 [교회가 있는 풍경]을 발매했다. 이권형 자신을 포함하여, 파제, 전유동, 물과음, 예람, 천용성 등 주로 포크씬에 기반을 둔 여러 뮤지션이 거쳐 간 프로젝트 ‘인천의 포크([인천의 포크], [서울, 변두리], [모두의 동요] 세 장의 컴필레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었다)’를 기획/제작하며 느슨하면서 확고한 동료 커뮤니티를 구축해왔다. 2020년, 밴드 기반의 싸이키델릭 사운드와 좀 더 날것의 아마추어리즘적 태도를 통해 기존의 포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작법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보여준 정규 2집 [터무니없는 스텝]을 발매. 2022년, 내키는 대로 스케치한 인상을 주는 구성과 다듬어지지 않은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아마추어리즘적 태도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정규 3집 [창작자의 방]을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