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ebooth

폰부스 (Phonebooth) [폭죽]

긴 도착이라 생각한다. 오래전 떠나온 꿈에서 이곳까지 몇 개의 버스를 갈아탔는지, 몇 개의 건널목을 지나왔는지 모른다. 그새 우리는 어른이 됐고 하늘은 이제 곧 푸른 여름. 몇 개의 [폭죽]을 챙겼다. 숲으로 가 그것을 태웠다. 이별은 그렇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울어버리고 오는 일, ‘잠시’라고 말하려는 나를 유월이 입을 막는다. 잊혀지자며 쏘아 올린 폭죽은 눈을 감은 뒤에도 선명하다. 그때 남은 잔상을 모아 노래를 만들었다. 돌아간 후에 짐을 너무 빨리 풀어버리지 않길 바라며.

[CREDIT]
작곡 홍광선 / 작사 박 한
Music by Laser / Lyric by Han Park
편곡, 연주 폰부스 PHONE BOOTH (홍광선, 김태우, 이상민, 박 한, 최민석)
Arranged, Performed by PHONE BOOTH
커버 디자인 이상민
Artwork by Sang Min Lee
프로듀싱 & 믹싱 김태우 
Produced & Mixed by Tae Woo Kim 
마스터링/전훈 (소닉 코리아)
Mastered by HOON JUN (at SONIC KOREA)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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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혜화
사랑을 읽지 못하는, 문맹이 되어버린 우리

이번 키비타스 프로젝트 다섯 번째 싱글 “혜화”는 한 남녀의 사랑 뒤에 감추어진 도시의 환경과 시스템을 보여주고자 했다. 자칫하면 길을 잃어버리게 되는 수많은 도로, 모든 꽃잎들마저 사유화되어버린 시스템, 그리고 신에게 기도를 올리기 위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이러한 여러 특성을 배경으로 삼아 한 연인의 사랑과 좌절,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마지막에 "우리가 걸어온 길엔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 없었다."라고 말하는 여인의 위로를 통해 무엇인가를 가지려 할 때 그 사랑은 불행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읽지 못하는, 문맹이 되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Phonebooth - 혜화
2016.09.02 RELEASE

-Album Credits-
폰부스(Phonebooth) 
 
Produced by 김태우(Phonebooth)
Music &Words by 김태우/박한
Arranged by 김태우(Phonebooth)
 
Recorded by 김태우,김은석 @Tripper sound
Mixed by 김태우 
Mastering by 김은석 @Tripper sound
 
Artwork &Design by 이상민(PHONEBOOTH)
M/V edited by 홍광선,이상민 (PHONEBOOTH)
M/V Sources from the original motion picture ‘혜화,동’, directed by 민용근
Original sources provided by 비밀의 화원

비극의 탄생

MAI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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