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렉스: 담담함안담담함 라운지

Bek Hyunjin

A1 24

김나언

A2 24

A3 24

A4 24

A5 24

A6 24

B1 24

B2 24

B3 24

B4 24

B5 24

믹싱을 거의 마무리한 25년 3월 6일 오전, 
두 장의 《서울식》 앨범에 부쳐


1995년, 홍대 앞에서 첫 공연을 했다. 30년이 지났다. 기후도 변했고, 나도 변했다. 2025년, 새 정규 앨범 두 장을 발표한다. 《서울식 낮 사이드》와 《서울식 밤 사이드》.

각 앨범에 수록될 곡들의 녹음을 마치고, 프로듀서이자 믹싱 엔지니어로서 지난 2년 동안 이 곡들과 지난한 씨름을 해왔다. 하지만 음악가로서, ‘기술, 감각, 마음’을 성에 찰 만큼 담아내지 못한 채 마무리한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었고, 더 침착하게 그리고 즐겁게 그리고 진득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새로운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서울에서 태어나 살면서 내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지금 내게 있는 ‘기술, 감각, 마음’을 사용해 서울식의 ‘들리는 것’으로 기록하고 싶었다. 이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또 다른 면의 서울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함께해준 동료 음악가들과 이 앨범을 함께해준 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한다.

백현진

/

백현진과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짜릿하다. 심지어 내가 그와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도시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호사스럽다.

백현진은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 대한 작업을 전방위에 걸쳐서 담아내는 예술가다. 서울이라는 메갈로폴리스는 백현진을 품고 키웠다. 1995년 홍대 앞에서 첫 공연을 한 백현진은 30년을 살아낸 시간을 달여 서울을 ‘들리는 것’으로 표현해서 기록했다.

특히 그는 이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믹싱 엔지니어로서, 소위 말하는 예술적이고 관념적인 창조 활동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즉 기술자로서 소리-사운드-에도 가감없이 표현을 더했다. 음악가로서 노랫말과 멜로디, 그리고 그것들을 담아내는 플레이팅까지 말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전부를 그려낸 것이다.

<서울식 낮 사이드>와 <서울식 밤 사이드>라는 친절한 구분으로, 백현진은 듣는 이들에게 자신의 눈과 귀를 빌려주었다.
우리는 백현진의 눈과 귀로 보이고 들리는 서울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라이트는 서울라이트대로, 세계시민들은 세계시민대로 서울식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경이롭다.

문상훈 (코미디언)

/

그의 창작물에 대한 소개글 작성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자꾸 나에게 의뢰하는 이유가 뭘까. 그간 너무 성의있게 글을 써줬나 싶은 반추에 빠진다. 사실은 매번 기쁘지만 괜시리 마지못한 척을 하며 <서울식>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본다.

<서울식>은 낮과 밤의 두 가지 사이드로 구분된 프로젝트인데, 그 시차 이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음악들이 배치됐다. 이런 스펙트럼이 백현진이라는 사람을 잘 표현해주는 점이라 생각하는데, 간혹 환상적인 원숭이 같다가도 후미진 골목에서 한탄섞인 담배연기를 고독히 뱉어대는 여러 표정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거창하지 않은 이야기를 반복해내는 작곡법에서는 모종의 그리움마저 느껴진다. 내가 참여했던 방백의 <너의 손> 제작 당시가 그랬던 것 같다. 다소 도회적이면서도 어딘가 추잡한 그의 추억들이 왜곡되고 반복되는 듯한 감상. 이제는 멀리 떠난 그의 파트너에 대한 생각에 잠겨보기도 한다.

공연장을 통해 공개했던 익숙한 곡들이 낮 사이드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면, 밤 사이드에는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칠흑같은 음악들이 배치됐다. 아마 이제부터는 더듬더듬 걷다가 여러분과 내 손이 우연히 닿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부엌 한 켠에 마시다 만 청주 한 병이 있다. 느린 속도로 한 잔 따라두고,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잔을 세워 가만히 바라본다. 아마 <서울식>은 내가 올해 감상한 무엇들 중 최고의 한 피스가 되지 않을까는 기대를 걸어본다.
 
김한주 (음악가)
 
/
 
'단 모과와 썩은 앵두'
 
산얀 (프로듀서)


[서울식: 낮 사이드]

1. 서울식 낮 06:06
손성제 형과 나에 의한 《서울식》 입장곡이다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손성제
Played by 백현진(Keyboard, Synth), 손성제(Tenor Saxophone)


2. 숲길
어떤 찬가를 만들고 싶었나 보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Synth), 이태훈(Guitar, Chorus), 김오키(Tenor Saxophone), 김다빈(Drums), 브라이언 신(Trumpet), 이민휘(Chorus), 우지원(Chorus), 지빈(Chorus)
 

3. 모과
한국의 성인가요라고 생각한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서영도,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Mellotron, Synth), 이태훈(Guitar, Chorus), 김오키(Tenor Saxophone), 김다빈(Drums), 이민휘(Chorus), 우지원(Chorus), 지빈(Chorus)
 

4. 빛23
앞이 캄캄할 때 만든 곡이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Mellotron),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김다빈(Drums), 브라이언 신(Trumpet)


5. 시간
이 가사를 좋아한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서영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Mellotron),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김다빈(Drums), 이민휘(Chorus), 우지원(Chorus), 지빈(Chorus)


6. 낮잠
진심을 다하여 부른 노래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7. 서울식 낮 03:03
필요한 곡이라고 생각했다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손성제
Played by 백현진(Synth), 손성제(Tenor Saxophone)


8. 남산
진수영의 피아노가 굉장하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Mellotron),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Album produced by 백현진
All tracks vocal & instruments recorded by 이성록 at 청홍 스튜디오
All tracks mixed by 백현진
All tracks mastered by Chab at Chab Mastering, Paris

Artwork by 김영나, 백현진
English lyrics translated by 고캔디

Presented by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Executive Producer 강명진
Headquarters 이혜진, 정윤서
Management Support 김면경, 윤유나
Music Management 권창모, 박웅기, 김새봄
Artist Management 김대영, 이진관, 이수연, 김성찬, 김덕현, 정희라, 안두현
Global Communications 김다영
Artist Agency 남선우
Creative Production 김강후, 강희은, 최다니엘, 원영재
Event Management 한이은, 심지윤
Dooroodooroo Factory 주지민
MO records 김유리

서울식: 낮 사이드

믹싱을 거의 마무리한 25년 3월 6일 오전, 
두 장의 《서울식》 앨범에 부쳐


1995년, 홍대 앞에서 첫 공연을 했다. 30년이 지났다. 기후도 변했고, 나도 변했다. 2025년, 새 정규 앨범 두 장을 발표한다. 《서울식 낮 사이드》와 《서울식 밤 사이드》.

각 앨범에 수록될 곡들의 녹음을 마치고, 프로듀서이자 믹싱 엔지니어로서 지난 2년 동안 이 곡들과 지난한 씨름을 해왔다. 하지만 음악가로서, ‘기술, 감각, 마음’을 성에 찰 만큼 담아내지 못한 채 마무리한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었고, 더 침착하게 그리고 즐겁게 그리고 진득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새로운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서울에서 태어나 살면서 내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지금 내게 있는 ‘기술, 감각, 마음’을 사용해 서울식의 ‘들리는 것’으로 기록하고 싶었다. 이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또 다른 면의 서울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함께해준 동료 음악가들과 이 앨범을 함께해준 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한다.

백현진

/

백현진과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짜릿하다. 심지어 내가 그와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도시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호사스럽다.

백현진은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 대한 작업을 전방위에 걸쳐서 담아내는 예술가다. 서울이라는 메갈로폴리스는 백현진을 품고 키웠다. 1995년 홍대 앞에서 첫 공연을 한 백현진은 30년을 살아낸 시간을 달여 서울을 ‘들리는 것’으로 표현해서 기록했다.

특히 그는 이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믹싱 엔지니어로서, 소위 말하는 예술적이고 관념적인 창조 활동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즉 기술자로서 소리-사운드-에도 가감없이 표현을 더했다. 음악가로서 노랫말과 멜로디, 그리고 그것들을 담아내는 플레이팅까지 말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전부를 그려낸 것이다.

<서울식 낮 사이드>와 <서울식 밤 사이드>라는 친절한 구분으로, 백현진은 듣는 이들에게 자신의 눈과 귀를 빌려주었다.
우리는 백현진의 눈과 귀로 보이고 들리는 서울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라이트는 서울라이트대로, 세계시민들은 세계시민대로 서울식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경이롭다.

문상훈 (코미디언)

/

그의 창작물에 대한 소개글 작성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자꾸 나에게 의뢰하는 이유가 뭘까. 그간 너무 성의있게 글을 써줬나 싶은 반추에 빠진다. 사실은 매번 기쁘지만 괜시리 마지못한 척을 하며 <서울식>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본다.

<서울식>은 낮과 밤의 두 가지 사이드로 구분된 프로젝트인데, 그 시차 이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음악들이 배치됐다. 이런 스펙트럼이 백현진이라는 사람을 잘 표현해주는 점이라 생각하는데, 간혹 환상적인 원숭이 같다가도 후미진 골목에서 한탄섞인 담배연기를 고독히 뱉어대는 여러 표정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거창하지 않은 이야기를 반복해내는 작곡법에서는 모종의 그리움마저 느껴진다. 내가 참여했던 방백의 <너의 손> 제작 당시가 그랬던 것 같다. 다소 도회적이면서도 어딘가 추잡한 그의 추억들이 왜곡되고 반복되는 듯한 감상. 이제는 멀리 떠난 그의 파트너에 대한 생각에 잠겨보기도 한다.

공연장을 통해 공개했던 익숙한 곡들이 낮 사이드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면, 밤 사이드에는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칠흑같은 음악들이 배치됐다. 아마 이제부터는 더듬더듬 걷다가 여러분과 내 손이 우연히 닿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부엌 한 켠에 마시다 만 청주 한 병이 있다. 느린 속도로 한 잔 따라두고,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잔을 세워 가만히 바라본다. 아마 <서울식>은 내가 올해 감상한 무엇들 중 최고의 한 피스가 되지 않을까는 기대를 걸어본다.
 
김한주 (음악가)
 
/
 
'단 모과와 썩은 앵두'
 
산얀 (프로듀서)


[서울식: 밤 사이드]

1. 횟집
이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Mellotron, Synth),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브라이언 신(Sousaphone), 김다빈(Drums), 이민휘(Chorus)


2. 서울식 밤 09:09
꼭 필요한 곡이었다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손성제
Played by 백현진(Synth), 손성제(Tenor Saxophone)


3. 핑크
고 박이소 작가에게 신세진 곡이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Grand Piano, Mellotron),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4. 픽션
멜로디와 가사가 단 한 번에 실시간으로 나온 곡이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이태훈  
Arranged by  백현진, 이태훈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Keyboard), 이태훈(Guitar)
 

5. 파도
내 주변의 음악가들이 이 곡을 좋아한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Mellotron),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6. 앵두 (Feat. 이옥경)
특별한 사랑 노래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이옥경, 진수영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이옥경(Cello), 진수영(Grand Piano)


7. 우리가
이 곡 가사 중 ‘우리가’가 마음에 든다

Lyrics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전제곤(Double Bass), 진수영(Grand Piano), 이태훈(Guitar), 김오키(Tenor Saxophone), 브라이언 신(Trumpet)


8. 서울식 밤 03:03
아름다운 곡을 만들고 싶었다

Composed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손성제
Played by 백현진(Synth), 손성제(Tenor Saxophone)


Album produced by 백현진
All tracks vocal & instruments recorded by 이성록 at 청홍 스튜디오
All tracks mixed by 백현진
All tracks mastered by Chab at Chab Mastering, Paris

Artwork by 김영나, 백현진
English lyrics translated by 고캔디

Presented by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Executive Producer 강명진
Headquarters 이혜진, 정윤서
Management Support 김면경, 윤유나
Music Management 권창모, 박웅기, 김새봄
Artist Management 김대영, 이진관, 이수연, 김성찬, 김덕현, 정희라, 안두현
Global Communications 김다영
Artist Agency 남선우
Creative Production 김강후, 강희은, 최다니엘, 원영재
Event Management 한이은, 심지윤
Dooroodooroo Factory 주지민
MO records 김유리

서울식: 밤 사이드

백현진은 2022년 3월 17일, 유튜브 채널 ‘온스테이지’를 통해 《모과》를 라이브로 공개했다. 영상 속 백현진은 선선한 멜로디 위에 산책하는 듯한 몸짓을 얹고 있다.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곡이라 제목에는 ‘Unreleased’가 따라붙었다. 

영상은 은은하게 퍼지는 모과의 향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로 퍼져나가, 현재, 별다른 홍보 없이 역주행으로 96만 회 재생됐다. 꾸준히 새 댓글이 달리고, 백현진의 행적마다 음원 《모과》를 내놓으라는 애정 어린 서신과 협박이 따라붙는다. 

여름이 닫히고 가을이 열릴 때, 그 서신에 답이 돌아온다. 백현진은 여름방학 숙제를 제출하듯 《모과》를 발매한다. 모과가 노랗게 익는 10월 14일에.


[Credit]

Produced by 백현진 
Composed by 백현진, 서영도
Lyrics by 백현진 
Arranged by 백현진, 전제곤, 진수영, 이태훈, 김오키
Played by 백현진 (Vocal, Synth), 전제곤 (Double bass), 진수영 (Keyboard), 이태훈 (Guitar, Chorus), 김오키 (Saxophone), 김다빈 (Drums), 이민휘 (Chorus), 우지원 (Chorus), 지빈 (Chorus)

Vocal & Instruments Recorded by 이성록 at 청홍 스튜디오 
Mixed by 백현진 
Mastered by Chab at Chab Mastering, Paris 

Artwork by 백현진
English Lyrics Translation by 고캔디

Presented by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Executive Producer 강명진
Headquarters 이혜진
Management Support 김면경, 윤유나
Music Management 권창모, 박웅기, 최준환, 김덕현
Artist Management 최재원, 김재영, 이수연, 이진관, 김성찬, 정희라
Artist Business 임대규
Global Communications 김다영
Artist Agency 남선우
Creative Production 김강후, 최서연, 김소정, 강희은
Performance & Event Management 한이은, 심지윤
Dooroodooroo Factory 주지민, 신민철
MO records 김유리

Distributed by MOrecords

모과

<빛>

빈 캔버스에 새로 그린 노래는 아니다. <빛23>은 백현진이 2019년에 발표한 <빛>과 같은 가사를 공유하는 두 번째 버전이다. 같은 곡을 수없이 반복해 새로 건축한 소리를 담았다. 저음부의 굵은 발자국으로부터 조심스레 그리고 촘촘히 쌓아올린 소리다. 영무(靈踊)를 추듯 느리게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이 노래로 백현진은 우리의 후회와 슬픔을 모두 가져가려 작정한 것 같다.

언제나 그래왔듯, 그는 자신의 몸 안에 다른 영혼을 깃들게 하여 노래로 내어놓는 유형의 아티스트다. 어느 때는 다른 이의 울음을 자신의 목소리로 터트렸고 때로는 스스로 무생물인 악기가 되어 울림을 쏟아냈다. 이번에는 마치 이 곡을 듣는 모든 이들의 토로를 대신하듯 노래한다. 현실에 발붙인 사람들의 삶을 곱씹어,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담담한 어조로 돌려준다.

여전히 인위적인 과장이나 감정의 고양은 없다. 그러나 이 노래 안에는 우리가 삶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짊어져야만 했던 모든 것이 들어있다. 6분 24초 동안 흐르는 빛의 세례에 깊이 잠겼다가 그 모든 것과 작별하고 돌아올 때, 깨끗이 씻긴 우리의 삶은 더이상 이전과 같지 않다. 물론 우리는 계속 삶을 이어가야 하고 또 다른 슬픔을 마주하게 될 테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는 두 곡의 <빛>을 다시 재생할 수 있을 것이다.

손이상/ 문화평론가


[Credit]
 
Artwork Directed by 백현진
Artwork by Gregory Ayala
 
01 빛23
Produced by 백현진
Composed & Lyrics by 백현진
Recorded by 이성록 at 청홍 스튜디오
Mixed by 백현진
Mastered by Chab at Chab Mastering, Paris
Arranged by 백현진, 이태훈, 전제곤, 김오키, 진수영, 김다빈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이태훈(Guitar), 전제곤(Double bass), 김오키(Saxophone), 진수영(Mellotron), 브라이언 신(Trumpet), 김다빈(Drums)
 
02 빛
Produced by 백현진, 조웅
Composed & Lyrics by 백현진
Recorded, Mixed & Mastered by 이성록 at 청홍 스튜디오
Arranged by 백현진, 이태훈, 김오키, 진수영
Played by 백현진(Vocal, Synth, Clap), 이태훈(Electric Guitar, Clap), 김오키(Tenor Saxophone, Clap), 진수영(Mellotron, Clap), 브라이언 신(Sousaphone,Trombone), 조웅(Clap)


Presented by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Distributed by MOrecords

《심플렉스: 오늘의 말》

백현진이 마스터링 작업을 제외하고 작업의 모든 과정을 혼자 수행하는 《심플렉스Csimplex》 시리즈는, 2020년에 발표한 정규 앨범 《심플렉스: 04》로 시작됐다. 이후, 2021년에 작업한 《심플렉스: 말보다는》을 얼마 전 발표하였고, 2022년에 완성한 《심플렉스: 오늘의 말》을 이번에 발매한다.

《심플렉스: 오늘의 말》은 2022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10개의 트랙과 각 트랙의 비디오 10개, 아트워크에 해당하는 페인팅들과 드로잉들, 그리고 시 한 편으로 구성되어 공개됐었다. 그가 혼자서 꾸리는 이 앨범을 통해, 오롯이 그가 감각하고 지향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Credit]
Primary Artist 백현진 Bek Hyunjin
Produced & Composed by 백현진 Bek Hyunjin
All instruments played by 백현진 Bek Hyunjin
Recorded & Mixed by 백현진 Bek Hyunjin
Mastered by Stefan Betke @Scape Mastering

Video Edited by 뇌 N’Ouir
Artwork by 백현진 Bek Hyunjin
Presented by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DOOROODOOROO ARTIST COMPANY

Distributed by MOrecords

심플렉스: 오늘의 말

《심플렉스: 말보다는》

백현진이 마스터링 작업을 제외하고 작업의 모든 과정을 혼자 수행하는 《심플렉스Csimplex》 시리즈는, 2020년에 발표된 정규 앨범 《심플렉스: 04》로 시작됐다. 2022년에 완성된 《심플렉스: 오늘의 말》이 조만간 발매될 예정이며, 그에 앞서 이번에, 2021년에 작업 된 《심플렉스: 말보다는》을 발표한다.

《심플렉스: 말보다는》에 수록된 곡들은 2021년, PKM갤러리에서의 개인전 《말보다는》에서 전시를 위한 네 개의 공간을 위해 제작돼 사용됐었다. 그가 혼자서 꾸리는 이 앨범을 통해, 오롯이 그가 감각하고 지향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Credit]
Primary Artist 백현진 Bek Hyunjin
Produced & Composed by 백현진 Bek Hyunjin
All instruments played by 백현진 Bek Hyunjin
Recorded & Mixed by 백현진 Bek Hyunjin
Mastered by 김창희 Changhee Kim @dNTS

Artwork by 백현진 Bek Hyunjin
Presented by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DOOROODOOROO ARTIST COMPANY 

Distributed by MOrecords

심플렉스: 말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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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렉스: 담담함안담담함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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