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Alone

두 칸씩 올라가는 계단 끝

낡은 문 비밀번호를 누르면

익숙한 위치 물건들이

나를 편하게 반겨

오늘도 창밖의 불빛은

하루의 마지막을 알려

뭘 하기엔 늦은 시간

잠에 들어설 준비를 해

이불 속 공간의

익숙함을 두르고서야

치열했던 마음이

정리가 되고

하루를 마감하듯이

침대에 누워

늘 그렇듯 휴대폰 불빛은

잠들지 못하도록 그리운

지나간 시간 보여줘서

생각만 계속하게 해

이불 속 공간의

익숙함을 두르고서야

치열했던 마음이

정리가 되고

하루를 마감하듯이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하루를 마감하듯이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하루를 마감하듯이

침대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