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돌이표 Lyrics
도돌이표 (Repeat Mark) - 문경초/정재환
词:김정민
曲:성찬경
编曲:성찬경
그래 뭐든 쓰기만 해
너한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쯤이야
이고르에겐 아무 일도 아냐
지키고 싶은 게 있으니까
이고르는 쓰러지지 않아
새로운 곡을 써
이거 불새 인트로 주제랑 똑같은데?
이게 <불새> 아?
아니다 방금 멜로디가
새로 쓴 거였나?
리듬이 아예 다른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보통 사람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걸?
이렇게 똑같은데?
이 정도 가지고 억지 부릴 거면
세상에 새로운 음악은 하나도 없어
와 이 부분 좋다
꼭 <페트루슈카> 같다 그지
술꾼들이 춤을 추기 시작할 때
이런 음악 나오지 않나?
그 정도 하지?
장난으로 받아줄 선은 넘은 거 같은데
걱정돼서 그러지
네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대중들'이
널 자기복제나 하는 작곡가로 알 까봐
화성 진행이 비슷해서 그런 거야
꼭 이 진행을 써야 돼?
너무 뻔한 것 같은데
여기선 뻔한 게 나와 줘야 돼
앞이 좀 난해하니까
여기서 굵직굵직하게
가 줘야 듣는 재미가 있지
네 의도는 알겠는데
그래도 촌스러운 느낌은 피할 수 없어
기다려봐 내성을 좀 바꿔볼 테니까
밤을 새워 고치는 것쯤이야
나에겐 아무 일도 아냐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까
나는 쓰러지지 않아
또 다시 곡을 써
끝없이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철저한 계산을 따라 움직이지만
또 다른 변수가 막아서네
때로는 예상한 대로
유모는 죽음을 향해 가고
때로는 예상 못한 변수로
곡이 잘 안 풀려
사방에서 자꾸 날 쫓아오지만
적당히 타협한 곡은 쓸 수 없어
이런 소리를 견디는 것쯤이야
나 이고르에게는 아무 일도 아냐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까
나 이고르는 쓰러지지 않아
또 다시 곡을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