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도돌이표 song with lyrics from 문경초

도돌이표

문경초, 정재환14 Oct 2025

도돌이표 Lyrics

도돌이표 (Repeat Mark) - 문경초/정재환

词:김정민

曲:성찬경

编曲:성찬경

그래 뭐든 쓰기만 해

너한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쯤이야

이고르에겐 아무 일도 아냐

지키고 싶은 게 있으니까

이고르는 쓰러지지 않아

새로운 곡을 써

이거 불새 인트로 주제랑 똑같은데?

이게 <불새> 아?

아니다 방금 멜로디가

새로 쓴 거였나?

리듬이 아예 다른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보통 사람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걸?

이렇게 똑같은데?

이 정도 가지고 억지 부릴 거면

세상에 새로운 음악은 하나도 없어

와 이 부분 좋다

꼭 <페트루슈카> 같다 그지

술꾼들이 춤을 추기 시작할 때

이런 음악 나오지 않나?

그 정도 하지?

장난으로 받아줄 선은 넘은 거 같은데

걱정돼서 그러지

네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대중들'이

널 자기복제나 하는 작곡가로 알 까봐

화성 진행이 비슷해서 그런 거야

꼭 이 진행을 써야 돼?

너무 뻔한 것 같은데

여기선 뻔한 게 나와 줘야 돼

앞이 좀 난해하니까

여기서 굵직굵직하게

가 줘야 듣는 재미가 있지

네 의도는 알겠는데

그래도 촌스러운 느낌은 피할 수 없어

기다려봐 내성을 좀 바꿔볼 테니까

밤을 새워 고치는 것쯤이야

나에겐 아무 일도 아냐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까

나는 쓰러지지 않아

또 다시 곡을 써

끝없이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철저한 계산을 따라 움직이지만

또 다른 변수가 막아서네

때로는 예상한 대로

유모는 죽음을 향해 가고

때로는 예상 못한 변수로

곡이 잘 안 풀려

사방에서 자꾸 날 쫓아오지만

적당히 타협한 곡은 쓸 수 없어

이런 소리를 견디는 것쯤이야

나 이고르에게는 아무 일도 아냐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까

나 이고르는 쓰러지지 않아

 

또 다시 곡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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